[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피츠제럴드는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하지만, 생전에 160여 편의 단편을 발표했던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였다.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라는 제목의 이 책에는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사후에 발표된 ‘비행기를 갈아타기 전 세 시간’을 시작으로 ‘사랑’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다.
[비행기를 갈아타기 전 세 시간] 은 도널드 플랜트라는 인물이 공항에서 떠나기 전 그곳에서 12살 때 짝사랑했던 낸시 홈스를 찾아 전화 부스에서 몇 통의 전화를 건 후 결국 그녀를 만나게 되지만, 처음의 반가움도 잠시, 서로의 기억에 없는 이야기들은 떨어져 있던 시간만큼이나 엇나간다. 어릴 때 떠난 도시, 평생을 사랑했던 여인이 사실은 다른 친구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만나기 전보다 더 한 상처를 입는 남자의 모습이 애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