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서양미술사 - 다빈치부터 피카소까지, 시대별 대표 명화로 한눈에 보는 미술의 역사
김찬용 지음 / 땡스B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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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007년부터 18년째 도슨트로 활동 중인 김찬용의 [한 번쯤은, 서양미술사]는 일생에 한 번은 꼭 직접 보고 싶은 명화들을 작가와 작품에 대해 세세하게 들려주는 구조로 되어 있어 미술에 대해 지식은 없이 경외감만 가지고 있던 보통 사람들에게 서양미술에 대해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해 주는 책이다.

미술은 언제나 어렵다고 느낀다. 그럼에도 한 번쯤 어디선가 본 그림, 유명한 작가의 대표작품에 대해서는 조금은 더 알고 싶다는 지적 허영심을 언제나 가지고 있었는데, 시대별 작품에 대해 들려주는 구성이 책을 읽는 동안 미술에 푹 빠지게 만든다.
독서를 많이 하다 보면 언어가 가지고 있는 힘을 느끼고, 음악을 많이 듣다 보면 청각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듯, 미술을 접해 독자들로 하여금 명화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안목을 쌓게 하고 싶다는 것이 저자의 의도였다고 밝혔는데 이 책을 읽으며, 감상하며 딱 그런 느낌을 받았다.



미술이 단순히 숙련공, 장인으로 여겨졌던 시대는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이후로 인간 중심적 사고의 전환으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튼튼한 종이에 양쪽 면을 차지하는 ‘비너스의 탄생’을 넘겼을 때 마치 벽에 걸린 대형 작품의 원본을 바라보듯 한참을 바라보게 된다.
입으로 바람을 불고 있는 사람, 조개에서 태어나는 비너스의 자태와 옆에서 시중드는 것처럼 보이는 여인의 옷감과 바람까지 느끼는 듯 바라보다 페이지를 넘기면 서풍의 신 제피로스의 봄을 상징하는 모습과 비너스의 자태와 옆에 선 여인의 의미를 설명해 준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피카소의 입체주의까지 내로라하는 그림들, 작가의 이야기, 그림 설명이 이어지는데, 지루할 틈도 없이 세계 곳곳에 흩어진 명화들을 직접 보고 도슨트의 해설을 들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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