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독일사 - 단숨에 읽는 독일 역사 100장면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세키 신코 지음, 류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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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여행하면 오래된 건축물과 박물관이 필수인데, 이때 그 나라의 역사를 얼마큼 아느냐에 따라 보이는 것의 총량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세계사 시리즈는 비행기, 기차 안에서 또는 작은 손가방 안에 들어갈 크기지만 한 나라의 100가지 사건을 통해 그 나라의 역사를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독일 하면 자동차, 맥주, 소시지 등과 함께 히틀러 등이 단박에 떠오르는데, 독일의 뿌리는 4세기경 게르만인의 이동으로 시작된다.

분할상속으로 인해 카롤루스 대제 사후, 베르됭 조약(843년)과 메르센 조약(870년)을 거치며 왕국은 서프랑크, 중 프랑크, 그리고 동프랑크 왕국으로 나뉘게 되고 이 중 동프랑크 왕국이 바로 현대 독일 역사의 직접적인 뿌리가 됐다.

동프랑크 왕국은 962년에 오토 1세가 신성 로마 제국 황제로 즉위하면서 제1제국인 신성 로마 제국으로 발전하고 중세와 근세에 걸쳐 다양한 제후국들의 연합체 형태로 유지되었으나, 1806년 나폴레옹 전쟁의 영향으로 해체되었다.

1871년 프로이센의 주도로 비스마르크의 철혈 정책을 통해 통일된 독일 제국이 수립되지만 이 제국은 1차 세계대전(1914-1918)에서 패배한 후 바이마르 공화국(1919-1933)이 수립되는 혼란을 겪고 뒤이어 나치당이 등장하여 2차 세계대전(1939-1945)을 일으켰고, 결국 패배하면서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되었다.

45년간 유지되었던 분단은 1990년 서독의 헬무트 콜 총리 재임 시절 통일을 이루어냈고, 지금은 사임하고 평범한 주부로 돌아간 최초의 여성 총리 엥겔라 메르켈 이야기까지 2000년 독일 역사를 망라하지만, 사건별로 정리되어 있어 빠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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