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나는 부모님의 고향인 고흥으로 이사하게 되고 그곳에서 수오와 수국을 만난다.
집은 여전히 쓰레기 집이었지만, 친구들과의 추억은 쌓였다.
이제 엄마의 엄마가 되어 엄마를 보살피며 차차 나아지는 엄마를 느끼지만, 어느 날 엄마는 떠났다. 운명처럼 페스티벌에서 만난 수오는 고흥에서 엄마를 만난 이야기를 꺼내고..
그리고 엄마의 친구를 통해 엄마의 이야기를 듣는다.
서로의 말은 오역되고, 곧이어 생략된다. 하지만 자신이 몰랐던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엄마를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한 츰 성장해 가는 딸의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