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별을 켜줄게 나에게 장미꽃을 줘
김이율 지음 / 미래문화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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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카피라이터이며 2000년부터 작가로서 글을 쓰며 글쓰기 코칭과 인문학 강사로 일하고 있는 김이율은 지금까지 50여권의 동화책과 에세이 자기 계발서를 펴냈다고 한다. [너에게 별을 켜줄게 나에게 장미꽃을 줘]는 어린 왕자와 빨간 머리 앤이 서로에게 전하는 가슴 따뜻한 말, 위로가 되는 말들이다.


어린왕자를 읽었을 때, 수없이 많은 좋은 문장들을 노트에 필사하고, 어린왕자를 따라 그리던 때가 생각난다. 처음 10대 때 어린왕자를 읽고 감동했고, 어른이 된 후 다시 읽은 어린왕자는 과거의 순수했던 감정을 불러 일으켰고, 그래서 어린 왕자는 언제 읽어도 순수함을 되살리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했다.

빨간머리 앤(초록지붕의 앤)은 어린왕자와 결이 다르지만, 실수 투성이고 외로움을 많이 타고, 말이 많은 그 여자아이에 대한 생각으로 한 참을 웃게 된 책이다.

풍부한 상상력과 공상의 힘이 원천인 앤은 한없이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다. 독특한 세계관은 절대 어른이 흉내 낼 수 없는 앤 만의 특별함이 있다.


“내게 초록 지붕 집이 있는 게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어린 왕자는 순수해서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있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명대사가 있는 만큼 내면의 가치를 강조하는 어린 왕자는 진정한 관계의 소중함, 책임감과 사랑으로 대표된다.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빨간 머리 앤]과 [어린 왕자]의 명대사와 앤과 어린 왕자의 본질에 집중하며 서로에게 따뜻한 말로 걱정하고 성장시키는 말들이 작가의 상상력과 풀이로 원작을 더 풍부하게 느끼게 해준다.

우리가 삶에서 부딪히는 많은 사건들, 순간들에서 어릴 때 읽었던 책으로부터, 그 주인공으로부터 배우는 경우가 있다. 독자가 어른이 되어도 언제나 한편에 순수로 남아 있는 빨간 머리 앤과 어린 왕자가 우리에게 다독이며 말해주는 조언들이 그래서 더 설득력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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