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들의 삶은 조선에서의 민중의 삶 그 이상으로 혹독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견디는 이야기가 1881년 소련인의 눈으로 비춰진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오래전부터 한국인들이 세계 곳곳에 흩어져 기댈 곳 없이, 가진 것 없이 살았던 개인들의 삶은 그들의 세대가 지나면서도 결코 나아지지 않는 구조가 보였다.
한국인 이라는 지금 생각하는 한 작고 토막난 현재를 말하지 않고, 고려인부터 그 후손까지, 북한에서 탈출해 더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과 타국의 삶을 택해야만 했던 현재 한국인들의 이야기까지 짧지만 굵직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