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 필사책
김옥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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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소설, 동화, 인문, 자기 계발서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책을 써 온 김옥림의 [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 필사 책]은 삶의 지혜를 길러주는 깨달음의 문장들, 신념과 믿음과 마음을 단단하게 해주는 문장들, 이상과 용기를 길러주는 지혜의 문장들, 어휘력과 문해력을 길러주는 사색의 인생 문장들, 나를 깨우고 변화시키는 명시 그리고 명문장들, 사랑과 행복을 전해주는 푸른 서정과 사랑의 문장들 등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분량은 다르지만, 필사로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을 살리는 문장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좋은 책을 읽고 났을 때 꼭 손으로 써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신형철의 산문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을 부분 필사했고, 이효석의 단편 [메밀꽃 필 무렵] 을 전체 필사했다. 원서로는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아이'의 원작인 [Foster] 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전체 필사한 적이 있다. 필사를 하고 나면 읽는 것에 비해 훨씬 많이, 오래 기억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필사는 오래 기억에 남고, 내 생각을 세우는데 임이 되며, 작가의 생각에 동화하고 문심에 닿으며, 어휘력과 표현력, 문해력과 문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조선시대 이덕무의 예를 들어 필사의 중요성과 효용성을 설명했는데, 작가들의 창작도 여러 선배들의 좋은 문장을 따라 ‘베껴 씀’으로서 다져진 내공이 바탕인 만큼 필사의 장점은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5장의 나를 깨우고 변화시키는 명시 그리고 명문장들 이외에는 글귀의 출처가 없어 누가 언제, 어떤 의도와 뜻을 가지고 한 말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비교적 짧은 문장들이라 이해는 쉽고, 명상하듯 차근차근 써 내려가기 좋은 문장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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