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화끈해지고, 부끄러운 대목이 많았다. 중년이고, 예전에 없는 자신감에 때로는 목소리도 컸는데, 이 모든 것이 장점이 아닌 단점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닮고 싶은 어른의 말투를 연예인을 예를 든 부분이 많은데, 단순히 좋은 목소리를 떠나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고 자기 의견 확실한 그들의 모습들이 오버랩되며 나도 내가 닮고 싶은 누군가를 따라 연습해서 좋은 모습으로 거듭나고 싶다. 내 지금의 말투, 언어는 내가 산 삶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지만, 분명 고칠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걸 안다. 물론 그게 하루아침에 고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렵다는 것도 저자는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첫인상만큼이나 중요하고 오래 기억될 ‘나’라는 사람이 내 말투에 의해 상당 부분 좌지우지된다는 사실이다.
생각해 보면 부정적으로 진단하고 말하기가 내 특기였던 것 같다. 그런데 이건 그냥 하나의 성격이 아니라 내게도, 타인에게도 부정적인 인상을 남긴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
‘소통’보다 ‘독백’에 가까운 말들은 마치 댓글처럼 상처를 내고 상대방을 찌른다. “평화는 차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이 있다. ‘아! 그렇구나’라는 공감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미 버릇이 되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부정의 말을 알아차리고 긍정의 말로 바꾸는 훈련이 필요하다. 긍정적인 말은 세상과의 거리를 우호적인 방향으로 좁힐 수 있는 비법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