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읽히는 군주론 - 新譯 君主論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세키네 미츠히로 엮음, 이지은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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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로 마키아벨리(1469-1527)의 군주론은 1532년 르네상스 시대에 쓰이고 발표된 작품이다. 마키아벨리는 피렌체 태생으로 피렌체공화국 정부 관리로 외교와 군사 요직을 역임하다(1498-1512) 정국 변화로 일자리를 잃게 된 후 ‘군주론’을 집필했다고 한다. 독재자가 사랑하는 책으로 널리 알려진 군주론이 지금까지도 꾸준히 나오고 읽히는 이유는 현재 군주론이 리더십의 교본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당시 피렌체의 실 권력자였던 메디치 가문에 이 책을 바치면서 마키아벨리는 이렇게 썼다.

“풍경화를 그리는 화가는 산의 특징을 알기 위해 산 정상에 오르지만 때로는 평지에서 산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백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군주’가 되어야 하는 것처럼 군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백성’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입력

‘리더는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가’라는 관점으로 기업을 운영하거나 조직을 운영할 때 작게는 작은 기업을 경영하는 것에서부터 정치가라면 필수로 읽어야 하는 이유는 통치의 관점뿐 아니라 리더의 역량에 관해 과거 역사적 인물을 예로 들며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가볍게 상처받았을 때는 복수하려 하지만 큰 상처를 입으면 복수할 수 없다’

‘타인인 막강한 권력을 갖도록 원인을 제공한 자는 반드시 자멸한다.’

‘어떤 가해행위가 필요한지 충분히 검토한 뒤 한 번에 실행해야 한다.’

‘사랑받는 것보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출처 입력

안타깝지만, 무한한 경쟁 사회는 외적인 힘이나 권력으로 방패를 삼아야 안전한 사회가 되었고, 그러기 위해서 마키 아벨리가 말한 무자비하지만 과감한 방법들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적 인물들의 권력쟁취와 통치를 예로들며 군주로서의 역량과 그 권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운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때로는 뼈태리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때로는 인생의 좌우명으로 새기며 살아도 될 만큼의 좋은 명언들이 많이 들어 있다. 물론 책이라는 것이 언제나 그렇듯 읽는 사람이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다른것일 것이다. 그래서 히틀러를 비롯한 역사의 독재자들이 운명의 책으로 받아들일만큼 권력찬탈에 대한 과감한 비법들도 있지만, '군주는 전쟁에 나가 지휘관이 되어야 한다', 거나 '군주가 군사보다 사치스러운 생활에 마음을 돌리면 틀림없이 나라를 잃는다'며 군주라면 위에서 누리기만 하는 존재가 아닌 솔선수범해야 한다고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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