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
테일러 젠킨스 레이드 지음, 박미경 옮김 / 베리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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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젠킨스 레이드의 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Seven Husbands of Evelyn Hugo)은

할리우드의 전설로 통하던 에블린 휴고라는 스타가 자신의 이야기를

아직 신참인 기자 모니크 그랜트에게 털어놓는 형식을 취한다.

에블린 휴고가 그녀의 상징인 녹색 드레스를 입은

멋진 모습의 표지는 화려한 스타의 모습 그 자체지만

에블린 휴고라는 여인이 거짓된 인생을 살면서

늦게나마 왜 자신의 진실한 이야기를 모니크에게

털어놓는지 끝까지 읽으면 알게 된다.

1950년대에서 80년대의 미국 영화계의 전성기

시절을 함께 한 여인 에블린에 대한 이야기는

실제로 그 시절을 연기력보다 외모와

7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살았던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생각나게 한다.

자신의 꿈을 위해 미모를 이용하고

사랑 없이 얼마든지 결혼할 수 있는 여인이지만

그녀가 결코 차가운 심장을 가지고 있지마는 아니라는

사실, 거짓과 음해와 돈이 다 일 것 같은

할리우드라는 세계에서

사랑과 우정을 누렸지만

사회가 인정하지 못하는 사랑 때문에

자신과 대중을 속여야 했던 스타 에블린 휴고,

그녀가 모니크 그랜트라는 이름 없는 여인에게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판권을 오롯이 주며

자신의 이야기를 거짓 없이 한 이유

에블린에게 진정 중요한 사람이었던

셀리아 그리고 그녀의

못다 핀 딸.


결말을 쓸 때, 모니크, 내가 그리워한 건 사람들이라고 전해. 내가 잘못했다는 것도, 내가 걸핏하면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것도다.

에블린 휴고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고 전하면 더 좋아. 그녀는 내가 그들을 위해 만들어낸 인물이야.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도록 창조한 인물에 불과해. 내가 아주 오랫동안 사랑이 뭔지 잘 몰랐다고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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