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이나 방송의 뉴스로 접했다면
세상 참 무서워졌다고 혀를 차고 말았을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하며,
진정 이 사람들이 그렇게 나쁜가요?
라고 질문하는듯한 이야기이다.
명주는 100만 원 남짓의 연금 때문에 엄마의 시체를 집안에 숨기고
살고 있다.
그녀가 이혼 후 한 일들은 감정노동, 육체노동을
동반했지만, 그마저도 발에 화상을 입고
불어난 몸과 치매로 폭력적이 된
엄마를 간병하느라 마음은 더 지쳤다.
외출 후 발견한 엄마의 죽음을 따라가자며
약을 먹고 잠을 잤지만, 다음날 '딩동'하고 울린
엄마의 연금은 그녀의 마음을 잠시만 사람답게 살아 보자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