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를 예쁘게 쓰는 사람들을 보면
언제나 부러웠다.
악필을 교정하려 여러 번 시도했었는데도
빨리 쓰다 보면 다시 알아볼 수 없는
엉망진창의 글씨를 볼 때마다
차라리 PC로 문서작성해서 프린트하는 걸 선호하곤 했더랬다.
그래도 연초만 되면 다이어리를 챙기고
스케줄러를 작성하는 습관은 항상 있어서
글씨를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은 언제나 오는데
그럴 때마다 다시 글씨 연습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했다.
[또딴체 손글씨] 글씨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는
또딴 최정미의 글씨 교정서이다.
책을 받고 연습하면서 참 정갈하고
따라 쓰고 싶은 글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최근 유튜브를 통해 반듯하게 쓰는 글씨와
귀여운 그림까지 손글씨 영상을
이미 보고 있었던 유명한 글씨 유튜버라는 사실이 반가웠다.
또박또박 글씨체는 또딴님의 손글씨체인데
다른 글씨보다 따라 쓰기 편한 형태인 건 분명하다
글씨를 정성 들여 연습하는 게
손목이 아플 만큼 쉬운 일은 아닌지만
계속 연습하다 보면
흘겨 쓰지 않고 빨리 쓰기가 가능할 것 같다.
또딴체 손글씨는 자음 모음의 글씨를
받침의 유무에 따라 어떤 크기로 쓰는지부터
단어, 문장, 짧은 문장, 긴 문장을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예쁜 말, 좋은 문장들이 글을 따라 쓰면서도
행복해지게 만드는 책이다.
뒷부분에는 조금 다른 글씨체와 응용 가능한
글씨의 문장이 있고,
손글씨의 감성을 충만하게 해줄
손그림과 예쁘게 사진 찍는 법도 볼 수 있다.
차근차근
하루하루
또딴체가 내 글씨가 될 수 있도록
정성껏 책과 유튜브를 통해 연습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