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니시카타초에서 귀족으로 살고 있던 가즈코와 그녀의 어머니는 전쟁이 끝난 후 이즈에 있는 중국풍의 산장으로 이사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더 이상 도쿄에서 생활할 수 없어 집을 줄여 간 것이다.
6년 전 동생 나오지가 마약으로 큰 빚을 지면서 가즈코는 동생의 돈 요구를 들어주다, 나오지가 의지하던 우에하라 지로를 만난 적이 있다. 유부남인 그의 느닷없는 입맞춤 이후 그녀는 이혼과 유산을 겪었고, 어머니와 함께 지내며 동생의 빚을 갚는 동안 우에하라의 책을 읽으며 그를 사랑하는 감정을 갖게 된다.
그리고 군대에 있던 동생 나오지가 돌아오지만 아편에 중독되어 요양이 필요했고, 가즈코는 자신의 물건을 팔아 동생의 술값과 여비를 대며 아픈 어머니를 돌본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가즈코는 자신의 편지에 답이 없는 우에하라를 찾아 도쿄로 가지만, 퇴폐적 삶으로 찌든 모습의 우에하라를 보게 되지만, 원래의 소망대로 그의 아이를 잉태한 채 집으로 오지만, 동생 나오지는 자살한 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