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그림은 참 묘한 힘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명화는 그 가치로서 사랑받으며 문학처럼 오랜동안 사랑을 받는다. 치료에 오랫동안 몸담은 김선현 작가의 그림 에세이이다. 따뜻한 말들, 위로의 말들이 그림(미술작품)과 함께 있어, 차분하게 힐링 되는 효과가 있어서 좋다.
앙리 루소의 ‘잠든 집시’를 표지로 한 책의 질감이 고급스러우면서도 안정감을 준다. 책에 나와 있는 작품들이 평소에 접하지 못한 그림들이 많이 있는데, 조 근거리는 이야기처럼 들리는 글을 읽다 보면 이야기가 내게 말을 거는듯한 느낌을 받게 되어 다시 찬찬히 그림을 들여다보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그래서 정말 그림에 내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