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 2022년 뉴베리상 100주년 대상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도나 바르바 이게라 지음, 김선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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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페냐는 엄마 아빠 그리고 동생과 함께 2061년 7월 지구를 떠났다. 아마도 지구로 충돌하는 혜성을 피해 일부의 선택받은 사람만 탐승한 채였는데 긴 수면상태 이후 2442년에 세이건에 도착할 예정이다. 1차로 떠난 우주선을 따라 2차로 탑승한 우주선에서 페트라는 차례대로 수면상태로 빠져든다.

‘나는 제타1. 식물학 및 지질학 전문가. 나는 콜렉티브에 봉사하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 라는 메시지는 페트라가 잠들어 있는 동안 줄곧 주입된 내용이었다. 하지만 뭔가 오류가 있었는지 페냐는 모든걸 기억하고 있었다. 부모님과 동생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380년을 걸려 온 이곳에 지구에 놓고온 기억에 대한 이야기전달자가 되기위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주입된 말을 되뇌인다.

개조된 존재인 콜렉티브를 위해 각각의 전문가가 되어 깨언난 이들은 제타 이전에도 감마, 델타, 있었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동생 하비에르는 이미 노인이 된 모습의 앱실론5가 되어 콜렉티브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된다.

“우리가 잘못한 부분을 기억하고, 우리 자녀와 손주들을 위해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될거야. 서로이 차이를 감싸고,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

p.150

결국 세이건을 왕복하며 땅과 식물을 채집하며 위험요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페냐는 제타동료들과 탈출해 1차로 세이건에 도착했을지 모를 지구인들과의 조우를 희망하지만, 페냐는 여러 난관에 부딪히는데...

사람마다 다 다르다. 때로는 엉망진창이다. 그래도 다채롭고, 획일적이지 않으며, 아릅답다.

p.348




혜성이 다가왔음에도,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을 위해 나섰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도, 지도자들은 자원을 모아 피난처를 짓거나, 또 다른 우주선을 만들지도 않았다. 모두 자기 자신만을 거정했다

p.124


전체적 이야기는 ‘기억전달자’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기억전달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개성을 버리고 살아가는 다수의 행복을 강조하는 세상에서의 탈출을 이야기 한다면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는 인간이 저지른 실수를 두 번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소수의 희생을 감수하면서라도 개조된 콜렉티브라는 존재를 위한 행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제타1로 개조되지 못한 페트라라는 소녀를 통해 ‘기억’은 ‘이야기’이며 이야기없는 세상은 ‘나’라는 존재가치가 없는 세상이라는걸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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