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시작과 끝은 유리창에 '깨진 유리조각을 삼켜라'라는 문구를 쓰게 되는 전말이 나오는데, 사실 처음 소설을 시작할 즈음엔 폴과 빈센트 또는 조너선과 올리비아의 복잡한 미스터리와 음모를 예상했었다. 대단한 반전이나 음모로 이루어진 미스터리 대신 머리를 뇌이며 떠나지 않는 질문을 하게 하는 문학적 요소가 많은 책이었다.
조너선 알카이티스의 회사의 투자자들은 기관, 국부펀드, 자선기금을 비롯한 조합과 학교기금은 물론 리언과 같은 사람의 퇴직금과 호텔 매니저인 월터의 평생 모은 돈처럼 다양하다.
사회에서 이미 투자의 대가로 이름난 한 사람에게 농락당한 수많은 사람들의 어리석음과 과욕, 10%대의 배당을 꾸준하게 받는다는 사실에 대해 사람들이 조금만 이성적이었다면 분명 알아챘을 사실들, 안타깝지만 피해를 본 많은 사람들도 사실 '알면서도 모르는 것'처럼 자신을 속인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