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은 1813년 출판된 이래 한국에도 여러 출판사를 통해 번역본이 출간되었다. 영국에서는 셰익스피어를 제치고 가장 사랑받은 작가로 제인 오스틴이 꼽힌다고 하는데, 그동안 제작된 BBC 드라마나 영화 버전이 엄청나게 많다는 걸로 증명한다.
이번에 읽은 오만과 편견은 ‘앤의 서재’ (옮긴이 이신)에서 나왔는데, 멋진 표지와 책 편집이 읽기에 좋게 되어 있다.
문장과 대화체가 현대적이라는 점은 읽기는 편하고 빨리 읽힌다.
전체적인 느낌으로 엘리자베스를 비롯한 인물들의 말투와 어휘가 현대의 말투로 느껴지기때문이다.
제인 오스틴의 글이 좋은 이유는 오고 가는 대화에서 그 사람을 정말 잘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넷 부인의 호들갑이나 콜린스 씨의 캐서린 영부인에 대한 찬양,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엘리자베스의 태도, 촌철살인의 위트는 있으나 책임감이 부재한 베넷 씨 등 그 밖에도 모든 인물들에 대한 묘사들은 그 인물들을 더 생생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