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월리스(1875-1932)는 영국의 작가로 다작을 했던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무려 17편의 희곡, 957편의 단편 그리고 170편의 소설을 남겼다고 하는데, 그의 작품 중 160여 편이 영화로 제작되었다 하니 단지 다작만을 한 작가는 아닌 스토리의 힘이 있었던 작가였음이 분명하다.
크림슨 서클 살인사건은 크림슨 서클이라는 단체의 단원이 누구인지, 근거지는 어디인지, 수장은 누구인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 등 어느 것 하나 밝혀지지 않은 범죄 단체이다. 이 단체는 희생자이면서 가해자가 되는 독특하지만 무서운 단체로 어느 날 독특한 원형의 표식이 있는 우편을 받으면서 우편을 받은 당사자는 희생자이면서 가해자가 되는 범죄단체의 일원이 되게 된다.
제임스 비어드 모어 또한 표식을 받고 크림슨 서클의 지시에 따라야 하지만 거부하게 된다. 하지만 크림슨 서클의 지시를 거부한 사람들이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이 서클의 악명은 점점 더 높아만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