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서클 살인사건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5
에드거 월리스 지음, 양희경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에드거 월리스(1875-1932)는 영국의 작가로 다작을 했던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무려 17편의 희곡, 957편의 단편 그리고 170편의 소설을 남겼다고 하는데, 그의 작품 중 160여 편이 영화로 제작되었다 하니 단지 다작만을 한 작가는 아닌 스토리의 힘이 있었던 작가였음이 분명하다.

크림슨 서클 살인사건은 크림슨 서클이라는 단체의 단원이 누구인지, 근거지는 어디인지, 수장은 누구인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 등 어느 것 하나 밝혀지지 않은 범죄 단체이다. 이 단체는 희생자이면서 가해자가 되는 독특하지만 무서운 단체로 어느 날 독특한 원형의 표식이 있는 우편을 받으면서 우편을 받은 당사자는 희생자이면서 가해자가 되는 범죄단체의 일원이 되게 된다.

제임스 비어드 모어 또한 표식을 받고 크림슨 서클의 지시에 따라야 하지만 거부하게 된다. 하지만 크림슨 서클의 지시를 거부한 사람들이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이 서클의 악명은 점점 더 높아만 가게 된다.

당신이 바로 크림슨 서클이오. 당신에게는 100명의 전우가 있소. 하지만 당신은 그중 누구도 알 수 없을 거고, 그들도 마찬가지로 당신을 알 수 없을 거요.

p.16

시작이 모든 것을 잃고 생을 마감하려는 사람에게 크림슨 서클의 단원이 오게 되고 어쩔 수 없이 그 단체에 가입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처럼 철저한 크림슨 서클이기에 크림슨 서클을 조사해도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게 되면서 파르 경감은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사이코메트리 과학에 정통한 사립탐정인 예일과 공조하여 크림슨 서클을 추적해 가는데....

미스터리 소설에 빠지지 않는 사건의 열쇠처럼 보이기도 하고 방해요소로 보이기도 하는 요소나 기묘한 살해 방법 등 전통적인 추리소설의 공식을 따르는 소설이다. 영화 마니아들이 흑백영화를 보듯이 화려한 트릭이나 좀 더 현대적인 미스터리보다 정통 추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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