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 교수의 서양철학사는 1914년 발표 되었는데, 미국 대학에서 철학교과서로 오랫동안 사용되었다고 한다. 책을 보자 마자 느낀점도 800페이지가 넘는것은 둘 째 치고 빽빽한 글씨와 구성이 마치 대학교재를 연상시킨다.
이 책은 서양 철학이 태어난 때부터 현재까지의 철학의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단순히 시대별 철학자와 사상의 나열만 있는건 아닌 그 이론과 사상가들에 관한 연구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서양 철학의 시발점인 그리스의 철학을 예로 들자면 먼저 그리스의 자연, 영토, 기후등의 환경적 조건등 모든것이 바탕인 된 상태에서 철학적 사고가 탄생한 배경등 작가가 밝혔듯 그저 이러 이러한 철학이 있었다의 내용이 아닌 마치 생명체의 탄생과 소멸, 그리고 그 철학이 후대의 다른 철학에 어떻게 스며들고 또 다른 철학을 태동하게 했는지 인류의 역사와 같이한 철학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탈레스, 피타고라스, 헤라클레이토스, 소크라테스.. 등 철학자들의 개인적 이력은 물론 그들의 사상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설명한다. 이렇게 장장 22장 까지의 서양철학사를 다루고 있는데, 시대를 거슬러 온 철학의 역사가 단순히 자연과 신, 인간에 대한 탐구만이 아닌 인간 삶과 역사의 인식을 바꾸는 철학자들의 탐구는 서양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