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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요 베란다 채소밭 - 참 쉬운 유기농 베란다 텃밭
박희란 지음 / 라이스트리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새로 이사 온 아파트에 개방형 발코니가 있다.
햇볕이 잘 드는 남향에 비가 들이치는 정도는 아니라
처음에 이 공간을 무엇으로 예쁘게 꾸밀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아파트 베란다 텃밭을
꾸며 보기로 마음먹은 지 언 1년이 돼간다.
작년에 인터넷으로 딸기, 방울토마토, 고추
상추 두어 가지를 잔뜩 주문하고
호기도 좋게 시작을 했는데
올해에 남아있는 건
불행하게도 아무것도 없다.
햇볕은 기본이라 로즈메리도
잔뜩 주문했지만 이 역시
남아있지 않다.
그래서 내겐 너무 어려운 먹거리 농사는
안되겠다 싶어 장미를 심었는데
그 많던 장미가 올해는 달랑 3개 핀 것이 전부다.
인터넷도 보고 나름 물도 자주 준 것 같은데..
이번에도 또 실패인듯하여 안타깝다.
'시작해요 베란다 채소밭'은 그런 내게
단비 같은 책이다.
사실 흙의 종류부터 씨앗을 심는 시기나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고
씨앗이 아닌 온전한 채소에서 바로
심어서 날수 있는 종류까지
쉽게 설명되어 있다.
그래서 책을 보자마자
시작한 건 바로 대파와 하나 남은 고구마였다.
대파는 대충 흙에 꽂아만 주어도 잘 자란다.
고구마는 물에 담가 놓았는데
이틀 지난 지금까지는 아직 새싹이 안 보이는데
5일째 새순이 생기기 시작한다니 기다려 봐야겠다.
작지만 생명이 자라는 모습
때 되면 꽃이 피는 꽃들은
진정한 힐링이 아닐 수 없다.
난이도 하급 부터 하나 하나
차근차근 채소밭을 가꾸어 나갈수 있도록
시도해 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