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 한국인 처럼 대식을 하고,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고, 매끼 식사와 간식등 먹는 것의 즐거움을 행복으로 알고 있는 민족도 드물것이다. 내게도 그런 유전자가 있어 내게 샐러드란 에피타이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사람이었다.
아마도 평생을 목표로 하고 살아온 다이어트라는 문제와 갱년기 이후 먹는 것을 더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불어나는 살때문에 다이어트가 요원한 상태에서 샐러드를 한끼 식사로 시작한지는 몇 개월 되지 않았다.
샐러드 또한 다른 많은 음식처럼 마트나 편의점에서 별다른 노력없이도 종류별 샐러드를 먹기 간편하게 많이 나와 있는 편이지만, 샐러드는 그리 다양한 편은 아닌듯하다.
슬라이스된 아몬드와 치즈가루,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등은 기본으로 냉장고에 쟁겨놓고 샐러드를 먹으려 노력하는 중이지만, 샐러드 위에 삶은 계란이나 방울토마토, 구운 두부, 닭가슴살 이정도로의 지식으로 순서를 달리해 섭취하는 중이지만 이것도 한달을 넘기면 물리는것 같다.
참으로 신기한 노릇은 매일먹는 김치와 밥은 질리지 않는데 샐러드는 조금씩 달리해도 매일 같은 음식으로 느껴지는 건지 모르겠다.
샐러드 데이즈는 이런 내 고민을 조금 덜어줄수 있는 책이다. 제철 계절에 맞는 채소를 구할수 있도록 월별로 구할수 있는 채소의 종류와 기본이 되는 샐러드 드레싱, 그리고 채소, 고기, 과일, 해산물, 곡물등을 이용한 샐러드를 요리할 수 있도록 분류와 요리법, 재료, 완성된 먹음직한 샐러드의 사진이 첨부되어 매일 한끼의 샐러드를 실천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