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atshare (Hardcover)
Beth O'Leary / Flatiron Books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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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올리리의 셰어 하우스(원제:The Flatshare)는 가제본 상태에서 만났다.

원작의 표지에도 보이지만 우리로선 너무 큰거 아닌가 할 185cm의 티피는 소위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고

취미관련 책을 만드는 출판사에 근무한다.

최근 남친 저스틴과 헤어지면서 머물곳이 필요해진 티피는 런던에서 작은 월급을 쪼개어 아파트를 얻는다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걸 알게된다.

결국 티피가 얻은 아파트는 셰어하우스, 하지만 원래의 임차인인 리언이라는 인물이 밤근무여서

낮과 주말만 오롯히 티피의 집이 되는 셰어하우스이다.

누군가와 같은 집에서 살지만 얼굴도 모르고, 성격도 모르는.. 게다가 남자라니..

게다가 같이 사는건 아니지만 같은 침대를 셰어하는 임대조건이다.

하지만 오히려 마주치지 않는 계약조건만 잘 지켜진다면 런던에서

혼자만의 공간을 가질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의 셰어하우스가 시작된다.

누군가와 함께 사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리언은 호스피스 병원의 간호사로 일한다.

동생 리치가 누명으로 구속되어 구명에 필요한 변호사비를 충당하기위해

밤근무는 물론 아파트마저 낮에 다른 여자에게 350파운드에 빌려주어야 한다.

다행히 주말은 여자친구와 함께하면 될 일이라 그리 힘든조건은 아니다.

얼굴도 모르지만 한 공간을 낮과 밤에 공유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마치

현재와 과거의 인물이 만나지 못하지만 서서히 알아가게 되는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수다스런 티피의 포스트잇 메모로 시작된 이들의 대화는 그렇게 너무 느리지도

너무 빠르지도 않게 서로를 알아가게 된다.

그저 예쁘고 잘생긴 잘나가는 선남선녀의 이야기라면 오히려 식상했을듯 했다.

박봉과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면서 최선을 다하는 티피, 그리고 전남친과의 문제와

간호사로 일하는 리치의 인간적인 모습, 그리고 그 또한 해결해야할 동생의 문제.

로맨스소설은 책읽기에서의 단비이다. 읽고 덮으면 아무것도 안남는 로맨스 소설이

아닌 요즘을 사는 젊은이들이 접하는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더 특별하고 좀더 오래 기억될 아주 예쁜 로맨스 소설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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