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전에 소중한 것을 깨달은 기분이 듭니다.사춘기 딸들과 남편이 친해지길 바라며 읽었지만...제게 더 와닿고 제가 잊었던 것을 다시 깨닫게 해주었어요.모래시계같은 부모님과의 시간...남은 모래의 양이 얼마일지는 몰라도 소중히 사용해야겠어요.30일 프로젝트대로 하면 정말 잘 될 것만 같아요.갑자기 낯간지럽게 아빠에게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다가가는 방법을 알려주네요.먼저 관심을 가져야하는데 무엇을 물어야할지 무엇을 생각해봐야할지 세심한 포인트들을 짚어주네요.왜 생각하지 못했을까요?나이만 들은 철부지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책 속에 소개된 유튜브 영상보고 폭풍눈물 흘렸네요.지금 이 책을 만난게 행운인거 같아요.더 늦기전에 행동하겠습니다.^^
책 제목이 호기심을 만들었다.왜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했을까?나는 부정적인 상상을 하며 읽었다.제목의 뜻이 무엇인지 찾는 맘으로 읽어갔다.작가의 삶을 돌아보는 에세이로 나에게도 내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만들어주었다.글의 표현이 날카로우면서도 ‘맞아, 맞아’라는 공감을 자아냈다.‘제때 쓰이지 못한 에너지는 뭐라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상태로 남아있었다.’(p17)‘제 때 쓰이지 못한 에너지’라는 말에서 눈길이 멈추고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어떤 이유에서건 누구나에게 그런 에너지가 있을 것이다.저자는 그 에너지를 이 책으로 남긴 것 같다.저자의 글 한편에 나의 이야기 하나씩 줄을 잇고 떠올라서 천천히 읽었다.나에게 집중하게 만드는 이 책.읽다보니 힘찼던 마음의 파도가 고요해지고 달래지는 기분이 든다.부부이야기.값비싼 부부상담이었지만 계기가 되어 많은 변화가 왔다.서로를 긍정하는 마음의 성장.일상속에서 행복 에너지를 끊임없이 발굴, 채집하는 능력의 성장.그리고 서로를 위한 적절한 경계두기도 지켰다.주부, 아이 엄마, 아내...공통된 입장이라 마치 나의 이야기마냥 몰입이 된다.돈, 친구, 학부모 모임, 다이어트... 일상적인 소재이지만 사이다같은 내용들이라 시원해지는 느낌도 받는다.과거를 성장동력으로 이끈 저자.“때론 어디선가 지난날의 나처럼 옳지 않은 행동을 하는 사람을 목격할 때면, 무작정 비난하고 욕하기 보다 ‘당신도 마음이 아프시군요’라고 위로하는 마음이 울렁였다. 내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타인을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 태도가 생긴 것이다.”(p57)‘당신도 마음이 아프시군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행복을 스스로 발견할 줄 아는 사람.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이 책은 마치 그림책 테라피를 받는 기분이 들어요.동화 속 명언과 함께 나에게 던지는 질문과 공란이 있어요.나를 잘 알아야 자존감이라는 게 생긴다죠~이 질문을 통해 '나'를 꺼내 보고 달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우리는 매우 행복하지만 각자 자신의 한계 안에서만 당신을 볼 수 있을 뿐이지요."-파랑새-(p31)동화가 나의 한계를 다시 넓혀 주고 바빴던 나의 마음을 다시 조절해주고...지쳤던 내게 위안이 되어 주네요. 몰랐던 동화들도 알게 되고...비록 그 동화의 내용을 몰라도 동화 속 명언만 보아도 와닿고 맘이 따뜻해집니다. 위로가 되어주는 책이네요.
감정과 상처는 표현해야 치유가 된다고 합니다.내면의 묵은 감정들은 가시가 되어 곪아갈 수 있어요.이 감정들을 알아차리고 이름을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52개의 진짜 마음 사용설명서를 통해 내 마음을 찾아 볼 수 있네요. 우울과 애도, 병적인 불안과 신중한 불안, 수치심과 죄책감, 자기비하와 겸손... 비슷한 모양의 감정들을 비교하며 설명하여 더 잘 이해가 되네요. 한끗 차이의 감정들의 경계에서 더 건강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운전대를 잡을 수 있도록 하네요. 요즘 감정에 대해 공부 중이라서인지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저는 개인적으로 '게으름과 느긋함' 부분이 제일 와닿았어요.게으름은 죄와 같이 느껴져서 24시간을 빡빡하게 사용하며 살았어요."하루의 버퍼, 느긋함의 기술"을 배우고 싶어졌어요.내년에는 일주일 스케쥴에 빈틈을 넣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나의 심리적, 체력적 한계를 넘어서지 않도록 나를 보호하고 삶의 여유와 느긋함을 지켜주는 보루~"(p101)내마음 나도 모를 때 읽어가면서 점검해볼 수도 있고타인의 감정도 헤아려볼수 있는 책이네요.
나를 만나는 시간.하루 3분의 루틴으로 나를 돌아보고 내일의 나와 약속하게 된다.기록을 여기저기에 하다보니 체계가 없었는데 하나로 모아서 기록할 수 있어서 좋다.To Do List, 감사일기, 나와의 약속, 노트 및 메모, 오늘의 감정일기를 한장에 기록할 수 있다.짧은 기록이지만 마치 나를 리뷰하는 기분이 새롭다.읽을 거리와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심리테스트와 게임들이 정말 쉬어가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하루하루가 선물 같은 기분.안녕, 오늘~?이라며 시작하는데 그냥 힐링되는 기분이다.선물용으로도 딱 좋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