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있다, 일본은 없다
김재철 지음 / 열아홉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마치 여행하듯 읽어가는 책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듯하면서도 낯선 나라 일본.
단순히 설명하고 판단하기보다 오랜 시간 일본을 바라본 작가의 시선으로 차분하게 안내해줍니다.

여행을 하면 겉으로 보이는 풍경과 거리,
사람들의 친절함과 질서는 볼 수 있지만
그 나라의 내면까지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MBC도쿄특파원 3년 4개월, 그 이후 200번 일본을 가보신 작가님의 오랜 경험과 시선을 통해
일본의 겉모습 너머에 있는
전통, 가치관, 관계 방식, 감정의 문화를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는 대목들도 참 인상깊었습니다.

일본인은 감정을 숨겨 관계를 지키고,
한국인은 감정을 드러내 관계를 만든다는 말은
두 나라의 다름을 선명하게 보여주네요.

이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 이해의 시작이 됩니다.

일본을 여행하기전에 읽는다면
그 나라가 조금 더 깊이 보일 것 같아요.

일본을 이해하는 책이면서
동시에 나와 다른 사람과 문화를
어떻게 바라보아야하는지 알아가는 책.

"아름다운 사람은 자신만의 보폭을 잃지 않는 법이다"
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른 사람의 속도와 방식을 그대로 봐주되
나역시 나만의 보폭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

아름답고 조화로운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여행에 대한 고픔을 달래는 책이기도 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정치와 종교, 그 위험한 관계에 대하여 - 다원주의 사회와 시민교양
오스 기니스 지음, 홍병룡 옮김 / 아바서원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앙은 나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칼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들었던 이 책입니다.

신앙인으로서 사회와 정치 문제에 대해
분명한 기준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그러나 나의 정치적 생각을 신앙의 이름으로 정당화하고 절대화하는 태도는 조심해야합니다.

종교가 사람을 살리고 자유롭게 하는 힘이 아니라
누군가를 배제하고 정죄하는 근거가 될 때,
신앙은 복음의 능력을 잃고
하나의 정치적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믿음이 없는 사람처럼 여기거나,
정치적인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쉽게 선과 악으로 나누는 태도는
참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과 무관하게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어라는 것이 아니라
공적 삶에 동참하고
사회의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합니다.

그러나 그 방식은
분노와 혐오, 편가르기가 아니라
겸손과 경청, 시민교양과 설득이어야합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하는지~
시민교양적 신앙인에 대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정치적 확신보다 신앙의 겸손과
함께 살아가는 사랑의 회복이 더 지금 필요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회복하는 뇌 - 노화에 맞서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헤더 샌디슨 지음, 진영인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희망을 갖게 되는 책이에요.
늙지 않는 뇌~ 가능하다고 해요.

그동안의 치매연구의 오류와 새로운 연구 동향을 알리며 어떤 치료제 하나만 고집할게 아니라 생활습관 총체적으로 바라봐야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뇌건강의 6가지 변수는 독소, 신호전달, 감염, 구조, 스트레스, 영양소입니다. 이미 잘 알고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 생활습관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내용별로 '딱 한 가지 실천'을 알려주는데 창문 열고 1시간 환기,양치질과 치실질 사용... 과 같은 가벼운 실천법을 알려줍니다.
가볍다고 절대 무시하지 말아야할 작은 습관들.

어렵지 않게 하나씩 따라해볼 수 있어요.

이 작은 습관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었구나~ 하고 깨닫게 되기도 하구요.

알츠하이머병 극복을 위해선 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식이요법, 자기돌봄, 의사소통, 수면, 환경, 루틴, 두뇌활동, 운동이 있습니다.

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식이요법은 케톤식이요법을 추천하지만 엄격한 케토시스 식단은 아니었어요. 고탄수화물을 저탄수화물로 바꾸고 혈당이 요동치지 않는 식단이 중요해요.

식이요법도 많이 유익했고 무엇보다 환경체크 하는 부분이 유익했어요.우리 삶에 독소와 염증이 채워져있을 수 있는 환경의 체크리스트를 보며 부모님 댁에 가서 꼼꼼하게 체크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뇌의 건강수명을 늘리는 습관이 리듬처럼 자리 잡으면 더는 의식적인 노력없이도 저절로 이를 실천하게 된다. 치매를 개선하거나 예방하려면 이 전략을 꾸준히 활용해야 한다. 지속성은 '알츠하이머병 극복하기'라는 버스의 연료다. 우리가 매일 내리는 선택이 모여 가장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
(p123)

저의 뇌 건강도 생각해보고 부모님의 건강도 생각해보고 또 수업하는 어르신들도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어요.

쉽게 읽혀져서 좋고 노화에 대한 희망적 생각을 가져서 좋습니다.

뇌건강, 노화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추천해요.

#회복하는뇌 #뇌과학책추천 #노화이기는습관 #치매예방 #알츠하이머예방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맥체인 수업 - 맥락 중심 성경 통독 52주 프로젝트
박양규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경통독은 늘 꾸준히 하려 애쓰지만 사실 그날 분량을 해치우듯 후루룩~ 읽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 책을 읽으며 저는 과연 맥락을 잘 잡아왔는가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꼭 성경 순서대로 읽어야 할 필요는 없는데 왜 굳이 창세기부터 읽어야한다고만 생각했을까요~

<맥체인 수업>에서는 베드로전서를 먼저 읽기를 제안합니다.
렘브란트가 인생의 최절정기에서 나락으로 떨어졌을때 바울을 떠올리며 바울로 분장한 자화상을 그렸듯,
창세기보다 베드로와 바울을 먼저 만난다면 성경이 훨씬 더 가깝게 다가올 것이라고 소개합니다.

고난받는 나그네를 향한 위로의 글이라는 소개를 읽고 베드로전서를 읽을때 다가오는 깊이가 달랐습니다.

문화, 예술, 역사의 토대 속에서 잡아가는 성경의 맥락이라 더 깊고 찐하게 다가왔습니다.

같은 성경본문이라도 어떤 관점과 맥락으로 읽느냐에 따라 훨씬 깊게 느껴질 수 있네요.

성경을 표면적으로 아는데 멈추지 않고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과 구원의 흐름을 깊이 알아가도록 돕는 책이에요.

성경통독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성경을 많이 읽는데서 멈추지 않고 말씀의 맥락을 잡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삶으로 살아내는 길잡이가 되어줄거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팀 켈러, 죄를 말하다 - 세상 모든 문제 이면의 핵심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6년 4월
평점 :
품절


"죄는 중독성이 강하다.
레이 감자칩의 옛 광고 문구처럼 딱 하나로 멈출 수 없다."(p40)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무거워졌고 많이 아팠습니다.
나는 떳떳하다고 자만하는 순간 자기 의에 도취하게 되고 죄의 실체를 못보고 휘둘릴 수 있습니다.

죄란 단지 규율을 어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우리의 가장 큰 기쁨으로 삼는 것, 궁극적 신뢰의 대상으로 삼는 것입니다.

죄는 이미 우리 삶 속에 여러모양으로 숨어있습니다.
그것을 다스려야함에도 슬쩍 자리를 내어준다면
어느새 나의 모든 부분을 삼켜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내어주기 시작할 때 나의 죄를 보기보다 남탓을 하고 내가 잘한 부분에만 몰두하고 내 죄를 축소하는 합리화가 시작됩니다.

화재 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불이 나도 모릅니다. 나의 신앙의 양심도 그 경보기가 잘 작동되도록 늘 갈고 닦아야합니다.

이 마음을 갈고 닦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어떻게 보실까?'하고 늘 물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말씀과 예배는 필수이겠지요.

살아있는 말씀묵상 영이 숨쉬는 예배를 소망하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신앙의 양심을 거울로 비추듯 바라보는 시간이라 마음이 참 많이 아팠습니다.

어느 누구도 자유할 수 없지만
성경 속 나아만 장군, 다윗, 요나처럼
엎드릴때 또 은혜를 베푸시기에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게 됩니다.

이 책은 신앙인의 필독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죄가 아니라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초대장과 같습니다.

신앙의 양심을 깨우고
말씀 앞에서 자신을 정직하게 살피며
은혜 안에서 거룩함을 향해 나아가게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