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까의 한국고고씽
고마츠 사야까 지음 / 미다스북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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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다. 뉴질랜드에서 만난 한국인으로 인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고,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단기 어학연수를 왔던 사야까. 그러다 결국 한국에 5년간 머무르게 되었다. 그런 한국에서의 생활들을 담은 책이 <사야까의 한국 고고씽>이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일본과 다른 점들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들도 있고, 사이사이에 일본에 관한 이야기들도 담겨 있어서 색다른 재미도 있었다. 외국에서 사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같은 아시아권 국가이기 때문에 유사한 점도 있겠지만, 아마 다른 부분들이 훨씬 더 많았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한국을 좋아하고, 그러한 부분들까지 이해하는 모습이 한국인의 입장에서 예뻐 보인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글의 곳곳에 한국의 모습 그대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귀여워보였다.

지나치게 개인적인 질문들을 물어오는 사람들에게도 친절에게 대답을 하면서, 이러한 관심으로 인해 서로를 알고 나면 생기는 한국의 정에 대해서도, 솔직히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음에도, 즐겁게 그러한 상황을 즐기는 그녀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리고 지극히 한국적이 분위기나 문화를 어색해하기 보다는 그러한 순간에도 잘 녹아들고,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 또한 글을 읽는 내내 웃게 만들었던 에피소드들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조금은 진지하게 문화를 비교하고나, 사회를 비교하는 부분들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한 부분들은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물론 문화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좀 더 진지한 부분들이 포함되어 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힘든 외국생활을 즐기는 사야까.
앞으로도 한국에서 더 많은 추억들과 소중한 순간들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녀의 삶은 분명 앞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다. 그녀의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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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우 잉글리시로 몸값을 올려라
최재봉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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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영어공부를 해왔지만, 어떻게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부족했던 것 같다. 수업을 듣는 경우에는 수업을 따라가는 것에만, 영어 교재로 공부를 할 때에는 교재를 끝내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지, 영어를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단어를 암기하고, 문장을 암기해도 적절한 때에 적절한 표현들이 생각나지 않을 때가 많았다. 물론 용기가 부족해서 그런 부분들도 없지 않지만, 체계적이지 않은 암기로 인해 적응력이 부족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애로우 잉글리시로 몸값을 올려라>는 영어공부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한번 말로 표현해보고, 용기를 가지길 권하고 있다. 그리고 무조건 암기하기 보다는 단어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암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책에 포함되어 있는 동영상 강의의 경우에는 책보다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해서 학습을 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영어공부, 솔직히 현재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서 언어를 새로 배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언어의 경우는 학습만으로는 부족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는 조금 즐기면서 영어공부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공부를 시작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도 적절한 영어학습법을 배우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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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청년 2007-11-23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21세기북스의 책을 사랑(?)해주셔서 무척 감사드립니다.
이번달에 21세기북스에서 신간이 많이 나오는데, 오셔서 관심있게 봐주셨으면 하네요...^^
매일매일 한분께 책을 선물해드리고 있으며, 수시로 서평단을 모집하기도 합니다.
카페로 놀러오셔서, 좋은 책과 사람들을 만나시길 바래요^^
카페 주소 : cafe.naver.com/21cbook
 
아이의 손을 놓지 마라
고든 뉴펠드 외 지음, 이승희 옮김 / 북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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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부모님들은 늘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할지 고민하실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학교수업과 학원수업 등으로 인해, 그리고 더욱 바빠지신 부모님들로 인해 함께 모일 수 있는 시간들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요즘은 기러기 부모님들도 생기고 계셔서 더욱 함께 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서 부모와 자녀 사이의 애착관계의 결합력이 소실되고 있으며, 점점 사이의 거리감이 커져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또래아이들과의 애착관계는 오히려 증가해 긍정적이 효과도 있지만, 부정적인 효과까지 증가하고 있다.

이 책은 자녀의 양육법에 관한 책이긴 하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애착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자녀가 있으신 분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아직까지 미혼이라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정말 이 책을 읽는 의미가 있을까 고민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미래 언젠가는 자녀를 기르게 될 것이기에, 그리고 현재의 나와 부모님사이의 관계 그리고 과거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어서 좋았던 것 같다.

아직 자녀는 미숙하기에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반드시 필요하며, 부모는 자녀의 성장을 위한 모범이자 본보기이다. 하지만, 요즘은 모두가 너무 바쁘기도 하고, 서로와 함께 할 시간이 없어짐으로 인해 자녀들은 지나치게 독립적이 되었고, 부모와의 관계에서 거리감이 생기게 되었다. 물론 이 자리는 여러 게임들과 친구들로 메워지게 되었다. 그래서 지나치게 게임이나, 또래 친구들에게 집착하는 아이들도 생기게 된 것이다.
예전에는 어른과 함께 놀이를 하기도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현재는 아이들과 어른사이에 함께 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겨 더더욱 부모와 자녀 사이의 애착이 약해지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들이 겪는 그리고 부모와 자녀 사이의 겪는 모든 문제가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애착관계의 소실을 들고 있다. 물론 처음에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 단 하나라는 사실이 솔직히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점점 저자의 말에 수긍하게 되었으며, 다시 한번 부모와 자녀사이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과거의 부모님께서 날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함께 많은 시간들을 보냈기에 아직까지 좋은 관계로,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스승처럼 지낼 수 있었다는 것도 깨달았다.

이 책의 저자는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녀를 믿고, 인내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처음에는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여러 고민들도 하게 되고, 흔들릴 수 있는 상황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믿고 기다린다면 관계는 반드시 회복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단 하나의 해법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녀와 부모 사이에 사랑과 관심, 그리고 믿음과 신뢰에 있어 부족함이 없어야한다는 것이다.

“누가 우리 아이들을 기를 것인가? 영원불멸의 대답은 우리가 아이들의 멘토요, 안내자요, 양육자요, 표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임무가 완성될 때까지 아이들의 손을 놓지 말아야 한다.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이 마음껏 발전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아이들을 제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필연적인 발달을 성취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말이다. 아이들이 자기 스스로 설 수 있을 때까지 우리는 아이들의 손을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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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아프리카 - 아프리카에 두고 온 서른한 살
정은선 지음 / 이가서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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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아프리카>는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일하는 여성으로서 불필요하지만 이제까지 가지고 다니던 다양한 것들을 버리고 온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은 자연 앞에 서면 마음까지 넓어지고, 보는 눈 또한 달라지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광활한 자연 앞에서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배우고 돌아오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이런 책들을 볼 때마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자연을 담고 있는 사진을 볼 때마다, 실제로 내 두 눈 안에 그곳들의 풍경을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 앞에서 나는 어떤 생각을 할 것이며, 그들이 바라보고 느낀 감정들을 나 또한 느끼게 될 것인지 솔직히 조금은 궁금하다.

역시 아프리카는 멋진 곳이었다. 물론 모든 상황들이 여행하기에 편한 것만은 아닌 곳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곳 또한 사람들이 생활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지나치게 두려워할 이유도, 지나치게 기대할 이유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아프리카에 간다면, (이 책을 쓰신 분처럼) 사막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고 싶기도 하고, 스카이다이빙도 한번 해보고 싶다. 파란 하늘에 뛰어들면 무한한 자유와 지상의 아름다움을 한꺼번에 느끼게 되어서 눈물이 조금은 나올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다. 잠시 동안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껴보면, 세상을 살아가기가 조금은 수월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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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부자수업 - 네 인생에 꼭 필요한 25가지 부자 공식, 키움과 이룸 2
김현태 지음, 유남영 그림 / 청림아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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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부자 수업이지만, 책을 읽다보면 인생수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25명의 사람들의 다양한 인생 공식과 부자 공식이 한권에 책에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다양한 사람들의 성공원리가 하나씩 적혀있기에 부자 수업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원리들이 경제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 되기도 하지만, 잘 살펴보면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방법이자, 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필요한 요소들이 고루 담겨있는 책 이라 할 수 있다.

솔직히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과감히 뛰어넘어라” “어릴 때부터 경제 원리를 익혀라”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라” “사람을 가장 소중하게 여겨라” 등의 공식을 보면서 특별할 것이 없다고 말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렇게 말을 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이러한 공식들을 삶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듣기에는 쉬워 보일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막상 이러한 공식들을 생활에 적용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으며, 작은 부분에까지 신경을 써야하는 것들로 인해 중도에 포기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습관을 들이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작은 습관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러한 노력들이 모여 큰 일이 이루어지는 법이다. )

책을 읽으면서 요즘 아이들은 참 빨리 이러한 책들을 접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주로 동화책들을 읽었다면, 요즘에는 어린나이에도 경제적인 마인드를 키우고, 인생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 볼 수 있는 책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물론 어릴 때부터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갖는 것은, 먼 미래를 봤을 때 긍정적인 부분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릴 때에는 그들에게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고,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책들을 많이 접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물론 어릴 때부터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책들을 접한다면 좀 더 성숙한 사고가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어린이는 지극히 어린이다울 필요도 있다는 생각도 조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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