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 부의 탄생, 부의 현재, 부의 미래, 개정판
하노 벡.우르반 바허.마르코 헤으만 지음, 강영옥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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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부의탄생 #부의현재 #부의미래

경제경영>졍제학/경제일반>화폐/금융/재정

재테크/투자

하노백, 우라반 바허, 마르코 헤르만, 다산북스

앞으로 세계 통화 체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인플레이션 시대에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책소개

인플레이션이 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는 극심한 혼란 상태에 빠졌다. 각국의 중앙은행은 대규모 재정지출과 유동성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고,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서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화폐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부동산 및 주식 등 자산 가격은 급등해 지금 전 세계는 ‘인플레이션’이라는 화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인플레이션의 시작은 어디이며 누가, 왜 인플레이션을 만들고 이용하는 걸까? 인플레이션은 근래의 발명품이 아니다. 2000년 전 화폐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 모든 나라에서 발생하며 세계 경제와 부의 움직임을 좌우해왔다.

황제, 정치인, 독재자, 통치자와 같은 지배계층은 끊임없이 화폐의 가치를 조작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취했고, 가난한 사람들을 더욱 가난으로 몰아넣었다.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화폐 가치를 파괴하고 금융 시스템을 교란시켜왔으며 끝끝내 금융위기를 초래했을까? 이 책 『인플레이션』은 세계 경제의 흐름부터 오늘날 소시민들의 가계 경제에 이르기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인류의 삶에 영향을 미쳐온 인플레이션에 대한 거대하고 놀라운 통찰이자 대기록이다.

독일 최초로 최우수 경제경영상을 두 번 수상한 경제학자이자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 『경제학자의 생각법』, 『부자들의 생각법』으로 이름을 알린 하노 벡은 이번 책을 통해 2000년 인류 역사에 감춰진 인플레이션의 비밀을 파헤쳤다. 그는 소시민들이 금융위기 시대에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자본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이해해야 함을 깨닫고, 인플레이션의 탄생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들며 그 속에 숨겨진 자본주의의 작동원리와 저금리 시대의 투자법을 명쾌하게 소개한다(알라딘 자료).

인플레이션(inflation) 이해

어원은 라틴어 '인플라레(inflare)로, 크게 '부풀어 오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전적 의미는 경제 통화량이 팽창하여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계속적으로 올라 일반 대중의 실질적 소득이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저자는 자국 통화의 구매력이 상실되는 것이 인플레이션이라고 정의한다. 즉 인플레이션율 2%가 의미하는 것을 쉽게 설명하면, 장바구니 물가가 2% 상승한다는 것을 말한다. 2%라는 수치만 보면 심각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매년 2%가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인플레이션율이 2%라고 가정하고 100만 원 저축했다. 20년 후면 화폐가치가 68만 원으로 떨어진다. 연 인플레이션율을 3%라고 가정하면, 30년 후 화폐가치는 42만 원이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알아야 할 이유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각 시대의 중요 경제사건을 예로 들어 인플레이션이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한다.

인류는 처음에 값어치 있는 물건을 돈으로 사용했다. 돈을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은 만들어진 재료, 희소성, 가용성이었다. 값어치 있는 물건 자체가 돈이 아니라 돈이 가치를 대변하는 수단이 되면서 인플레이션의 역사가 시작됐다. 지폐처럼 가치가 보장되지 않는 화폐의 가치는 국민총생산(GNP), 즉 우리가 이 화폐로 얼마나 많은 물건을 살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경제와 정치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현대 거시경제학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공급은 수요를 스스로 창조한다'라고 주장한 고전경제학파를 맹렬히 비난했다. 필립스곡선에 의하면, 경제가 활성화되면 고용이 증가하고, 수요가 부족하면 물가가 상승한다. 필립스곡선은 정치인들에게 '고용을 증가시키려면 인플레이션을 높여야 한다는 잘못된 환상을 심어줬다. 1960년대는 경제 이론의 옳고 그름을 떠나 정지적 유용성만 따졌다.

신자유주의자인 밀턴 프리드먼은 20세기의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로 케인스와 상벽을 이루는 사상가이다. 케인스주의자들이 국가의 지출 정책과 경기 부양책을 강조한 반변, 민턴 프리드먼은 더 작은 국가, 더 많은 자유, 국민들의 더 많은 결정을 부르짖었다. 프리드먼은 필립스곡선의 핵심 이론을 반박하면서, 노동자가 자신의 실질 임금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모를 정도로 바보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중기적으로 필립스곡선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199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루카스는 필립스곡선을 더 심하게 비판했다. 루카스는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면, 실업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프리드먼의 이론을 논리적으로 완성시켰다. 프리드먼은 일시적으로 고용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본 반면, 루카스는 노동자들이 상황을 바르게 판단하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용이 증대하는 효과는 없어진다고 보았다.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에 전 세계가 경제적 안정기를 누릴 수 있었던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금융정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금융정책은 정책 목표 수만큼 정책수단이 존재해야 하는데, 요즘의 금융정책은 기적의 방패라도 되는 듯하다. 금융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실업 퇴치에 기여해야 한다.

정치적 목적으로 화폐 남용

돈의 역사는 곧 인플레이션의 역사다. 권력을 가진 자들이 돈에 대한 지배권을 남용할수록 경제는 더 불안해진다. 수천 년이 넘도록 통치 계급들은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는 죄를 저질러왔다. 이들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화폐 발행량을 늘려 빚을 같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대형 건축물을 세우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화폐를 남용하여 재정을 충당하고 백성을 수탈했다.

앞으로 세계 통화 체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과거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현재 상황을 이해하면 미래를 어느 정도는 대비할 수 있다. 이 책은 자산을 보호하는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투자의 성공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기준은 안전성, 수익성, 유동성으로 이뤄진 '마법의 삼각형'이다. 첫 번째 구성요소인 안정성은, 큰 위험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정성의 걸림돌은 투자의 두 번째 기준인 수익성과 갈등관계에 있다는 점이다. 투자 수익은 투입된 자본에 대한 이익금을 말한다. 투자의 세 번째 기준은 유동성이다. 투자 자본의 가용성을 말하며, 얼마나 빨리 현금화할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투자 성공의 관건은 투자 구성, 즉 투자 전략이다. 모두에게 보편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는 없다. 생활 여건,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분산과 상관관계다. 전부 다 많이 듣는 말이다. 그러나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주식 투자 시 심리적 함정에 빠져들고 싶지 않다면 4G를 기억하라고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말한다. 4G는 돈(Geld), 생각(Geduld), 운(Glϋck)이다. 장기 투자를 하려면 항상 돈, 생각, 인내심이 필요하고 운은 나중의 일이다. 겁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 세 가지가 부족하다"라고 말한다.

화폐는 인류가 발견한 가장 천재적인 아이디어

언젠가 화폐의 종말이 올리도 모르지만, 화폐라는 아이디어 자체에는 강력한 힘이 있음이 분명하다. 인류가 탄생하여 국가가 성립되자마자 미처 그 존재를 깨닫기도 전에 화폐는 탄생했다. 화폐는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세 번 정독하라고 권한다.

읽을 때마다 인플레이션과 부의 관계를

새롭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노 벡

인플레이션과 금융위기는 구조적 위기로 인해 생기는 문제다. 따라서 인류와 함께 존재할 것이다. 정답은 없다. 딱딱한 경제 이야기를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여러 군데에서 느껴지는 책이다. 제목은 '인플레이션'인데 '돈의 역사'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돈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으로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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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질문 - 내 안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인생의 지혜를 찾아서
다큐멘터리 〈Noble Asks〉 제작팀 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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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질문

an old question

인문학>교양 인문학

다큐멘터리

저에게는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

불교에 대해서 아주 오랫동안 깊이 생각해온 사람들을

직접 만나보는 것입니다.

Dennis Noble

Peopde these days know too much.

They know so much, they don't even know how to mot know.

Be a person who know how to not know.

patriarch of korean Buddhism, Seongpa

책소개

영국의 생물학 대석학이 한국 대표 스님과 함께 나눈 인생의 지혜. 삶은 왜 괴로운가? 나는 누구인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철학과 종교, 과학 등 모든 학문 분야에서 다루는 공통 과제이자 인류가 가장 오랫동안 품어온 질문들이다. 다큐멘터리 〈Noble Asks〉 제작팀은 이 질문들의 답을 찾기 위해 세계적 생물학자 데니스 노블에게 한국 사찰 여행을 제안한다. 노블 교수는 인간은 그저 유전자의 생존 기계라는 유전자 결정론적 주장에 반대하고, 생명이 유기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을 주장했다. 그의 이론은 생명 현상을 유기적 과정으로 이해하는 불교의 가르침과 결을 같이 한다. 또한, 그는 오래전부터 한국 불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자신의 이론과 불교철학 사이의 공통점을 느끼고 있던 차였다.

여행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데니스 노블은 한국의 가장 유서 깊은 사찰 네 곳을 방문한다. 그리고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큰스님들인 성파, 도법, 정관, 금강 스님과 오래된 질문들의 답을 찾아가는 대화를 나눈다. 이 책은 그 모든 여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Noble Asks〉에서 시작됐으며, 영상에 미처 다 담지 못한 노생물학자와 스님들의 깊고도 아름다운 대화를 추려 정리한 것이다. 독자들은 과학과 종교,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통섭과 깨달음의 과정을 통해, 우리 존재와 삶에 대한 가장 오래된 근원적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될 것이다.

목차

이 책을 펴내며 |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질문들

프롤로그 | 긴 여정을 시작하며

1부 삶은 왜 괴로운가?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 모르는 것이 병이다 / 장님 코끼리 만지기 / 두 번째 화살을 피하라 /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들 / 신비하고 환상적인 깨달음은 없다 / 증오와 분노에 휩쓸리지 않는 삶 / 인생의 우선순위 / 내가 만들어내는 두려움 / 끝나지 않는 생 / 우리는 계속 변하고 있다 / 삶과 죽음은 바다의 파도와 같아서 / 삶은 정말 허무한 것일까 / 두려워해야 할 죽음은 없다 / 죽음 이후의 에너지

2부 나는 누구인가?

지금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남이 붙인 이름표를 떼고 보라 / 오른손과 왼손은 하나인가 둘인가 / 언어의 함정 / 우리는 모두 하나로 이어져 있다 / 찰나의 체험 / 생명은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이다 / 무엇이 나를 결정하는가 / 생명은 씨앗과 열매의 관계와 같다 / 주연과 조연 / 나라는 존재는 내 안에 없다 /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 / 스스로 만든 틀을 깨라 / 깨달은 자는 어떻게 생겼을까 / 당신은 지금 모습 그대로 완전하다 / 우주의 크기, 우리 존재의 크기

3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꽃을 들자 미소를 짓다 / 괴로움은 원래 마음에 없다 / 마음의 때를 씻는 법 / 마음 그릇 비우기 / 정말 자존심이 중요하다면 /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 / 소를 타고 소를 찾는다 / 부작용 없는 치료약, 명상 / 끝없이 되물어 얻는 것 / 몸을 정화하는 호흡법 / 참선 첫 번째, 무념무상의 경지 / 참선 두 번째, 좌선 매뉴얼 / 참선 세 번째, 나의 화두 찾기 / 참선 네 번째, 강력한 무기를 만들다 / 욕망을 태우는 장작불 / 천 개의 강에 천 개의 달이 뜬다

4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주인으로 살 것인가, 노예로 살 것인가 / 내 마음대로 사는 자유 / 자기 발걸음으로 살라 /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 / 깨달음의 밥상 / 부처님의 식사법 / 자연이 키우는 텃밭 / 자연과 싸우는 어리석음 / 걷는다는 것의 의미 / 내 공간을 가꾸는 일 / 모든 일상이 수행이다 / 사방에 흩어진 생각을 모은다면 / 레시피 없는 요리 / 인생이 익어가는 과정 / 오래된 생명수 / 우리를 둘러싼 생의 순환 / 모든 것은 생애 단 한 번 / 인연 / 받은 것을 아는 사람 / 꽃밭 아니고 풀꽃밭 / 따로 또 같이 / 우주의 존재 법칙 / 어디에나 통하는 진리 / 우리의 유전자는 이기적이지 않다

에필로그 | 오랜 의문에 답을 찾다

대담1 |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

대담2 | 천년 고찰에서 나눈 대화(이상 알라딘 자료)

데니스 노블

한국 사찰에서 자신과 만났고, 오래된 질문과 만났다. 2021년 하반기에 다큐멘터리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생명을 선천적으로 이기적이라고 묘사한다. 그러나 생명은 상호 우호적이며 협동적이다. 유전자는 많은 종류의 분자, 세포, 장기, 조직을 상호작용하게 하는 시스템과 그 전체로서의 유기체가 존재한다. 우리는 이 시스템을 통해서 유전자가 하는 일을 결정한다. 유전자 혼자서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 나라는 존재는 내 안에 없다. 모든 것은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

무엇이 나를 결정하는가?

금강

뇌과학자에 따르면, 사람은 일반적으로 하루 평균 4만 7000가지 생각을 하고, 우리는 계속 변하고 있다. 인간의 몸은 대략 60조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든 세포가 매초 변한다. 지금부터 6개월 정도가 지나면 나의 몸은 완전히 새로운 세포로 거의 다 바뀌게 된다.

그렇다면 지금 나와 6개월 후의 나는

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성파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하게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많이 알기 때문에 정작 자신이 어떤 걸 모르는 것을 모른다. 쓸데없이 많이 아는 건 많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고 살아간다. 중요한 것은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도법

이 세상은 무엇 하나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이런 세상의 모습을 빗대어 상징하는 게 바로 인드라망으로, 산스크리트어로 그물이라는 뜻이다. 온 우주의 모든 존재가 다 그물의 그물코처럼 연결된 채 존재한다. 그중 하나라도 없으면 불완전한 상태가 된다. 원효대사는 그런 것을 한마디로 일심동체라고 했다. 원효 사상의 핵심인 '일심'이다.

나 혼자 평화로울질 수 없고,

우리끼리만 평화로워질 수 없고,

전체가 조화를 이룬 상태여야 가능하다.

그러려면 인간과 자연,

이 나라 저 나라, 이 종교 저 종교,

너와 나 모두가 두루두루 어울려서 공존해야만

평화로운 삶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모두 한마음으로 가야 한다

원효대사

과일과 씨앗은 같지 않다.

형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둘을 다르지도 않다.

과일과 씨앗은 소멸하지 않는다.

과일은 씨앗으로부터 만들어진다.

씨앗이 과일 안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다.

씨앗은 과일의 상태가 되었을 때는 존재하지 않는다.

과일은 씨앗을 소멸하게 하지 않는다.

과일은 씨앗의 상태일 때는 존재하지 않는다.

둘 다 들어가거나 소멸하지 않으니 발생하는 것도 없다.

둘 다 영원하지 않고 소멸하지 않으니 끊임이 없다.

끊임이 없으니 비존재는 공언할 수 없다.

존재와 비존재 양변으로부터 자유로우니,

존재한다. 혹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규정할 수 없다.

중도에 부합하지 않으니,

존재한다. 혹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규정할 수 없다.

따라서 네 가지 관점으로부터 자유롭다 규정되며

언어적 표현으로부터 단절된다.

이처럼 암마라(과일)는 언어를 초월한다.

금강삼매경론, 원효대사

상대성 원리

하나는 또 다른 하나의 원인이 된다. 각각이 존재를 완전히 독립된 개체가 아닌 서로의 상관관계 안에서 이해해야 한다. 생물학에서 말하는 상대성 원리를 요약하면, 우리 몸에 있는 모든 조직이 우리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만들어 내는 요소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물질과 공간이 따로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중력에 의해서 상호작용은 것이 핵심이다. 시스템 생물학에서도 우리 몸의 특정한 부분이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부분이 각각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 상대적인 작용을 통해서 기능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On old question.

"What is life?"

"Why Do We Suffer.

How Can We Escape Suffering?"

Dennis Noble.

"이 세상의 모든 현상은 꿈, 환상, 거품, 그림자와 같다."

나에 대해서, 관계에 대해서,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고 성찰을 돕는 책이다. 출판사 제공 북트레일러를 여러 번 반복해서 봤고 페이스북에도 공유했다. 반복해서 보고 싶게, 생각하게 만든다. 도서 '오래된 질문'을 읽은 여운이 오래갈 것 같다. 데니스 노블의 목소리가 지금도 머리 속을 맴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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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물질 - 물질이 만든 문명, 문명이 발견한 물질
스티븐 L. 사스 지음, 배상규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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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물질 #물질이만든문명 #문명이발견한물질


역사>테마로 보는 역사>문명/문화사
스티븐 L. 사스, 위즈덤하우스
물질은 어떻게 문명을 형성하며 이어져 왔을까?`
출처 입력


편리하고 쓸모 있게 진화하는 물질의 흥미로운 연대기



물질을 정복하는 자가 기술을 정복한다


일본전기주식회사 사장 세키모토 다디히로(関本忠弘)가 말했다. 천연자원이나 농산물 수출만으로 생존할 수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 대다수 나라의 경제적 안정은 첨단 기기의 제조 및 판매에 달려 있다. 일본은 천연자원과 농경지가 많지 않아서 자원이나 농산물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형편없지만, 최근까지는 기술력만으로 경제를 탄탄하게 지탱하는 모범 사례를 보여준다. 이는 일본이 기존 물질의 개선 및 신소재 개발이라는 끊임없는 수요를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점토는 인간이 열을 가해 물성을 완전히 바꾼 최초의 물질이다. 현대에 등장한 여려 물질은 열을 가하면 이와 비슷하게 변형된다. 곡물 경작법과 더불어 토기의 출현은 신석기 혁명으로 이어졌고, 이것은 현 이라크의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사이 지역에 위치한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역사상 최초로 출현한 도시들의 농업 기반이 되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물질 다이아몬드


고대에 재료가 발전해 가는 방식은 대개 간단한 원리에 기반을 둔다. 점토는 재료의 특성을 완전히 바꿔 중요한 기술 발전을 이끈 첫 사례이므로, 그런 면에서 보면 최초의 인공 물질이다. 원자 구조가 변하면 물성도 변한다. 이런 식의 변화는 탄소 원소에서 훨씬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흑연은 탄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온도와 압력이 아주 높은 환경에서 흑연은 다이아몬드로 변하고, 원자 배열도 2차원의 층 구조에서 3차원의 망구조로 바뀐다.


이 구조 덕분에 다이아몬드는 투명하고 아주 단단하다.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정복할 수 없다,'라는 뜻의 '아다마스(adamas)'에서 유래했다. 실제로 다이아몬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이며, 모든 물질 중에서 가장 높은 탄성계수를 자랑한다. 또한 다이아몬드는 열전도성이 높고, 전기 전도성이 아주 낮다는 점에서 금속과는 완전히 다르다. 부식과 긁힘에 강하고, 너른 범위의 광선을 통과시킨다.


1953년 스웨덴은 최초로 다이아몬드 합성에 성공했고, 얼마 뒤 미국도 다이아몬드 합성에 성공했다. 심지어 낮은 압력에서 얇은 다이아몬드 필름을 만드는 기술이 새로 발명되기도 했다. 모든 보석 중에서 으뜸으로 평가받는 다이아몬드가 현대 산업 사회에서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보석 상인이나 부자 고객들이 중시하는 특성 때문이 아니라 연마와 절삭과 같은 일상적인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문자는 과학발전에 필수


인류는 문자 덕분에 기록을 보존했고, 다음 세대에 전할 수 있었다. 정보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열람하고 전달하는 능력이 생기자 식민지도 다스릴 수 있었다. 문자 덕분에 정보를 비교하고 가공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이는 과학발전에 필수적인 능력이다.


기원전 2000년대 들어 가나안 사람들은 음소 문자를 고안했다. 문자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 표의문자는 각 단어마다 표의문자 혹은 상형문자를 사용하므로, 복잡한 생각을 표현하려면 수백 내지 수천 개의 문자가 필요하다. 둘째, 음절문자는 특정한 소리를 내는 각 음절(자음과 모음으로 구성)마다 기호가 주어지기 때문에, 의사전달을 위해서 최대 100개 정도의 기호가 필요하다. 셋째, 음소문자는 주요 소리마다 특정 기호가 주어지며, 대체로 50개 미만의 기호가 문자 체계를 이룬다.


기원전 2000년대 말에 페니키아인이 아주 훌륭한 문자 체계를 고안해내자, 이 문자는 아람족이 사용하는 문자로 채택되었다. 아시리아와 페르시아에서는 문자 표기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페니키아 문자는 서쪽으로 퍼져나가 그리스인과 로마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양 문자는 모두 페니키아 문자나 아람 문자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봐도 된다.


순수한 호기심에 이끌리는 사람들



재료공학자나 기계공학자들의 상상 속에서 존재하는 것 중 일부는 언젠가 현실이 되어 우리 눈앞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어느 기발한 과학자가 묘책을 고안해낸다거나 아니면 우연히 묘수를 발견해내서 인류의 과제를 해결할 가능성도 있다.


애덤 스미스의 말처럼, 순수한 호기심에 이끌리는 사람과 겉보기에 별로 상관없는 문제를 해결하려던 사람이 역사의 향방을 결정짓는 물질을 발견해낼지도 모른다. 새로운 가능성은 미국 조각가 데이비드 스미스의 말처럼 목표를 공유하는 예술, 공학, 과학의 연합체로부터 등장할 수도 있다.


새롭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거나 모르는 것을 알고 싶은 마음이 인류 문명을 발전시켜왔다. 이 책은 인류의 문명을 형성한 물질을 호기심을 가지고 들여다본 저자의 기록으로, 주요 목표는 물질과 역사를 하나로 묶어서 큰 흐름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했다. 재료공학을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나, 관심분야가 아니라면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는 책이다. 인류학이나 문화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책이다.


몇몇 발명품은 사색가들의 창의성에서 비롯되며,
그들은 직업상 뭔가를 발견한다기보다는
모든 것을 관찰한다.
바로 그 때문에 그들은 가장 동떨어져 있고,
가장 이질적인 것들의 힘을 하나로 결합시킬 때가 많다.
애덤 스미스(Adam Smth)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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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있잖아 시모카와라 유미 아기 동물 그림책 1
시모카와라 유미 지음, 이하나 옮김 / 창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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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있잖아 #창비

유아>그림책>일본


책소개


시모카와라 유미 아기 동물 그림책 1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들었을 때의 기쁨을 전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이 책은 장면마다 병아리, 생쥐, 오리, 토끼 등 다양한 동물들이 나와 차례로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고, 그 말을 들은 상대방이 온몸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아기들이 좋아하는 반복 구조, 포근한 세밀화, 운율이 느껴지는 글이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법과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전한다. 일본의 츠타야 서점의 어린이 책 담당자들이 뽑은 ‘제1회 츠타야 그림책상’을 수상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저자 시모카와라 유미 (しもかわら ゆみ)는 도쿄에서 태어나, 지바현에서 살고 있다. 2001년부터 고단샤 페마스 스쿨(KFS)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동물 세밀화를 공부했고, 2013년 제7회 KFS 그림책 그랑프리를 받았다. 그림책 『별을 찾아서』를 펴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톡톡톡 괜찮아?』 『숲속의 동물』 『이리 와 이리 와』 『누가 누가 닮았을까?』 등을 쓰고 그렸다.


귀여운 아기 동물들이 “있잖아 있잖아” 하고 소곤대는 말


병아리가 생쥐의 귀 가까이에 입을 대고 이렇게 말한다. “있잖아 있잖아, 생쥐가 제일 좋아.” 그러자 생쥐는 기뻐서 폴짝 뛴다. 이번에는 생쥐가 오리에게 속삭인다. “있잖아 있잖아, 오리가 제일 좋아.” 오리도 기뻐서 날개를 파닥파닥거린다. 다음에는 어떤 동물이 마음을 전할까? 방긋방긋 웃는 아기 동물들과 함께 우리 아기에게 사랑을 알려 주는 그림책(이상 알라딘)


마음이 따뜻해지는, 행복해지는


누구나 "네가 제일 좋아"라는 말을 들으면 먼저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표정이 환~~해진다. 아이들의 표정도 밝아진다. 제일 좋다는 말을 들은 동물들의 표정과 움직임이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밝아지고 덩달아 기분도 좋아진다. 누군가가 나에게 좋다고 말한 것처럼 말이다.


동물들은 귀에 대고 소곤소곤 말하기도 하고 가까이서 말하기도 한다. 오리에게서 토끼가 제일 좋다는 말을 들은 토끼의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독서모임 단톡에도, 다른 모임 단톡에도 책소개와 함께 공유했다. 책 떼지에 쓰여있는 것처럼 마음에 스며드는 마법의 주문 "있잖아 있잖아."이다.


내가 나에게 매일 해줘도 좋은 말


"네가 제일 좋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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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 (리커버)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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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린이라는 세계

에세이




책소개

어린이에 대해 생각할수록 우리의 세계는 넓어진다. 어린이는 잘 보이지 않는다. 몸이 작아서이기도 하고, 목소리가 작아서이기도 하다. 양육이나 교육, 돌봄을 맡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 곁에 어린이가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기 쉽다. 10년 남짓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책을 읽는 김소영은 어린이의 존재를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내 왔다.

이 책에는 김소영이 어린이들과 만나며 발견한, 작고 약한 존재들이 분주하게 배우고 익히며 자라나는 세계가 담겨 있다. 이 세계의 어린이는 우리 곁의 어린이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가 통과해온 어린이이기도 하며, 동료 시민이자 다음 세대를 이루는 어린이이기도 하다.

독서교실 안팎에서 어린이들 특유의 생각과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김소영의 글은 어린이의 세계에 반응하며 깨닫는 어른의 역할과 모든 구성원에게 합당한 자리를 마련해야 할 사회의 의무에 이르기까지 점차 넓게 확장해 간다.

어린이를 더 잘 이해해 보려는 노력은 나 자신을, 이웃을, 우리 사회를 구석구석까지 살피려는 마음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모두가 경험하지만 누구도 선뜻 중요하다고 말하지 못했던 어린이에 관한 이야기를 비로소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부 곁에 있는 어린이

2부 어린이와 나

3부 세상 속의 어린이

저자 김소영은 독서 교육 전문가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출판사에서 어린이책 편집자로 10년 넘게 일하다 독자와 어린이책을 연결하고 싶은 마음에 ‘김소영 독서교실’을 열었다. 저자의 독서교실을 찾은 아이들은 무엇보다 책 읽기의 재미에 흠뻑 빠지게 되는데, 그 비결은 ‘말하기 독서법’에 있다.

책을 읽은 후 아이가 가장 즐겁게 할 수 있고 실제로 도움 되는 활동은 ‘말하기’다. 책을 읽고 내용과 느낌,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책 읽는 재미를 알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면 읽기 능력이 생기고, 읽기 능력이 생기면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면서 자연스레 공부머리도 트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평생 책을 가까이하는 독자이자 교양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저자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독서 교육의 필수 지침과 구체적인 방법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현재 도서관과 출판사 외 다양한 기관에서 부모, 사서 등을 대상으로 독서 교육법을 강의하고 있으며, 팟캐스트 <혼밥생활자의 책장>에 패널로 참여하고 있다. 「창비어린이」, 「비버맘」, 「베이비」 등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연재했다. 쓴 책으로는 『어린이책 읽는 법』(유유)이 있다.

읽고 쓴다는 것

장 폴 샤르트르의 자서전 <말>에는 그가 처음 글자를 읽히던 때의 일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어린 샤르트르는 책을 읽어 주겠다는 어머니 말에 미심쩍어하며 "요정들이 이 속에 있어?"하고 묻고, 책에 매료된 뒤에는 어머니가 아니라 책이 말하고 있다고 느낀다. 그리고 글자를 읽을 줄도 모르면서 책을 읽는 척한다.

"한 줄도 거르지 않고 검은 흔적을 따라가면서 큰 소리로 아무 이야기나 혼자 지껄여 댔다." 프랑스 실존주의 문학의 거장, 노벨 문학상을 비판하며, 수상을 거부한 날카로운 지성도 글자를 익히기 전에는 '지어내서 읽기'를 시연한 평범한 어린이였다. 마침내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게 된 뒤 샤르트르는 인류의 지혜와 씨름하며 세계를 만났다고, 그것이 자신의 오늘을 만들었다고 고백한다. 그가 가리킨 '오늘날'은 그의 명성이 한창 높아진 60세 무렵이다.

그런데 샤르트르 어린이도 글자를 익혔다고 해서 바로 읽기의 세계로 몰입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기호를 읽는 것과 의미를 아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초심자인 어린이이들은 책을 소리 내어 읽다가 머뭇거리는 순간이 자주 있다(p67~68)

처음 글자를 읽는 아이들

처음 글자를 읽기 시작한 어린이들의 얼굴은 생동감이 넘친다. 온 세상을 다 가진듯한 표정으로 천천히 그러나 자신 있게 글자를 한자 한자 읽는다. 곁에서 보고 있으면 나까지 기분 좋아진다. 읽어야 할 글자를 다 읽고 나면 한글 공부가 재미있다고 말하면서 배시시 웃는다. 그동안 글자를 몰라서 구경하지 못했던 '글자 세상'이 아이들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

아이들은 시인

저자는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대화를 나눈다. 이런 어른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더 행복해진 어린이가 더 행복한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다. 아이들은 유명 시인 못지않은 아니 더 멋진 문장을 만들어낸다. 아이들의 반짝이는 마음이 담긴 소중한 말들이다.

아이들은 성장하면 점차 언어 표현이 줄어든다. 들어주는 어른이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자라는 아이들이 큰 나무로 성장하려면 다양한 영양분이 필요하다. 울창한 숲을 만들어가는 아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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