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 부의 탄생, 부의 현재, 부의 미래, 개정판
하노 벡.우르반 바허.마르코 헤으만 지음, 강영옥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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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부의탄생 #부의현재 #부의미래

경제경영>졍제학/경제일반>화폐/금융/재정

재테크/투자

하노백, 우라반 바허, 마르코 헤르만, 다산북스

앞으로 세계 통화 체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인플레이션 시대에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책소개

인플레이션이 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는 극심한 혼란 상태에 빠졌다. 각국의 중앙은행은 대규모 재정지출과 유동성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고,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서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화폐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부동산 및 주식 등 자산 가격은 급등해 지금 전 세계는 ‘인플레이션’이라는 화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인플레이션의 시작은 어디이며 누가, 왜 인플레이션을 만들고 이용하는 걸까? 인플레이션은 근래의 발명품이 아니다. 2000년 전 화폐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 모든 나라에서 발생하며 세계 경제와 부의 움직임을 좌우해왔다.

황제, 정치인, 독재자, 통치자와 같은 지배계층은 끊임없이 화폐의 가치를 조작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취했고, 가난한 사람들을 더욱 가난으로 몰아넣었다.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화폐 가치를 파괴하고 금융 시스템을 교란시켜왔으며 끝끝내 금융위기를 초래했을까? 이 책 『인플레이션』은 세계 경제의 흐름부터 오늘날 소시민들의 가계 경제에 이르기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인류의 삶에 영향을 미쳐온 인플레이션에 대한 거대하고 놀라운 통찰이자 대기록이다.

독일 최초로 최우수 경제경영상을 두 번 수상한 경제학자이자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 『경제학자의 생각법』, 『부자들의 생각법』으로 이름을 알린 하노 벡은 이번 책을 통해 2000년 인류 역사에 감춰진 인플레이션의 비밀을 파헤쳤다. 그는 소시민들이 금융위기 시대에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자본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이해해야 함을 깨닫고, 인플레이션의 탄생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들며 그 속에 숨겨진 자본주의의 작동원리와 저금리 시대의 투자법을 명쾌하게 소개한다(알라딘 자료).

인플레이션(inflation) 이해

어원은 라틴어 '인플라레(inflare)로, 크게 '부풀어 오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전적 의미는 경제 통화량이 팽창하여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계속적으로 올라 일반 대중의 실질적 소득이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저자는 자국 통화의 구매력이 상실되는 것이 인플레이션이라고 정의한다. 즉 인플레이션율 2%가 의미하는 것을 쉽게 설명하면, 장바구니 물가가 2% 상승한다는 것을 말한다. 2%라는 수치만 보면 심각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매년 2%가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인플레이션율이 2%라고 가정하고 100만 원 저축했다. 20년 후면 화폐가치가 68만 원으로 떨어진다. 연 인플레이션율을 3%라고 가정하면, 30년 후 화폐가치는 42만 원이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알아야 할 이유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각 시대의 중요 경제사건을 예로 들어 인플레이션이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한다.

인류는 처음에 값어치 있는 물건을 돈으로 사용했다. 돈을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은 만들어진 재료, 희소성, 가용성이었다. 값어치 있는 물건 자체가 돈이 아니라 돈이 가치를 대변하는 수단이 되면서 인플레이션의 역사가 시작됐다. 지폐처럼 가치가 보장되지 않는 화폐의 가치는 국민총생산(GNP), 즉 우리가 이 화폐로 얼마나 많은 물건을 살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경제와 정치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현대 거시경제학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공급은 수요를 스스로 창조한다'라고 주장한 고전경제학파를 맹렬히 비난했다. 필립스곡선에 의하면, 경제가 활성화되면 고용이 증가하고, 수요가 부족하면 물가가 상승한다. 필립스곡선은 정치인들에게 '고용을 증가시키려면 인플레이션을 높여야 한다는 잘못된 환상을 심어줬다. 1960년대는 경제 이론의 옳고 그름을 떠나 정지적 유용성만 따졌다.

신자유주의자인 밀턴 프리드먼은 20세기의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로 케인스와 상벽을 이루는 사상가이다. 케인스주의자들이 국가의 지출 정책과 경기 부양책을 강조한 반변, 민턴 프리드먼은 더 작은 국가, 더 많은 자유, 국민들의 더 많은 결정을 부르짖었다. 프리드먼은 필립스곡선의 핵심 이론을 반박하면서, 노동자가 자신의 실질 임금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모를 정도로 바보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중기적으로 필립스곡선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199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루카스는 필립스곡선을 더 심하게 비판했다. 루카스는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면, 실업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프리드먼의 이론을 논리적으로 완성시켰다. 프리드먼은 일시적으로 고용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본 반면, 루카스는 노동자들이 상황을 바르게 판단하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용이 증대하는 효과는 없어진다고 보았다.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에 전 세계가 경제적 안정기를 누릴 수 있었던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금융정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금융정책은 정책 목표 수만큼 정책수단이 존재해야 하는데, 요즘의 금융정책은 기적의 방패라도 되는 듯하다. 금융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실업 퇴치에 기여해야 한다.

정치적 목적으로 화폐 남용

돈의 역사는 곧 인플레이션의 역사다. 권력을 가진 자들이 돈에 대한 지배권을 남용할수록 경제는 더 불안해진다. 수천 년이 넘도록 통치 계급들은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는 죄를 저질러왔다. 이들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화폐 발행량을 늘려 빚을 같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대형 건축물을 세우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화폐를 남용하여 재정을 충당하고 백성을 수탈했다.

앞으로 세계 통화 체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과거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현재 상황을 이해하면 미래를 어느 정도는 대비할 수 있다. 이 책은 자산을 보호하는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투자의 성공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기준은 안전성, 수익성, 유동성으로 이뤄진 '마법의 삼각형'이다. 첫 번째 구성요소인 안정성은, 큰 위험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정성의 걸림돌은 투자의 두 번째 기준인 수익성과 갈등관계에 있다는 점이다. 투자 수익은 투입된 자본에 대한 이익금을 말한다. 투자의 세 번째 기준은 유동성이다. 투자 자본의 가용성을 말하며, 얼마나 빨리 현금화할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투자 성공의 관건은 투자 구성, 즉 투자 전략이다. 모두에게 보편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는 없다. 생활 여건,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분산과 상관관계다. 전부 다 많이 듣는 말이다. 그러나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주식 투자 시 심리적 함정에 빠져들고 싶지 않다면 4G를 기억하라고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말한다. 4G는 돈(Geld), 생각(Geduld), 운(Glϋck)이다. 장기 투자를 하려면 항상 돈, 생각, 인내심이 필요하고 운은 나중의 일이다. 겁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 세 가지가 부족하다"라고 말한다.

화폐는 인류가 발견한 가장 천재적인 아이디어

언젠가 화폐의 종말이 올리도 모르지만, 화폐라는 아이디어 자체에는 강력한 힘이 있음이 분명하다. 인류가 탄생하여 국가가 성립되자마자 미처 그 존재를 깨닫기도 전에 화폐는 탄생했다. 화폐는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세 번 정독하라고 권한다.

읽을 때마다 인플레이션과 부의 관계를

새롭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노 벡

인플레이션과 금융위기는 구조적 위기로 인해 생기는 문제다. 따라서 인류와 함께 존재할 것이다. 정답은 없다. 딱딱한 경제 이야기를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여러 군데에서 느껴지는 책이다. 제목은 '인플레이션'인데 '돈의 역사'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돈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으로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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