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보는 한국사/두 바퀴로 대한민국 한 바퀴/먹지 않고는 못 참아>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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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로 대한민국 한바퀴 - 좌충우돌 전국 자전거 여행기
방승조 지음 / 청년정신 / 2010년 5월
평점 :
전국을 자전거로 여행하는것. 현재의 저에게는 꿈 같은 이야기예요. 여행 다니는걸 좋아하시는 부모님을 닮았는지 저 역시 여행을 참 좋아해요. 어렸을때는 부모님, 동생들과 함께, 조금 크면서는 친구들과, 신랑을 만나고는 신랑과 함께 여행을 참 많이도 다녔어요. 그런데 아이들을 낳고 부터는 계절마다 한번 겨우 갈 수 있는 정도여서 항상 여행에 목말라 하고 있어요. 제 꿈이 신랑, 아이들과 함께 세계일주를 하는건데 그 꿈은 이룰수 있을지 미지수지만 전국일주만은 꼭 하고 싶어요. 전국일주는 세계일주에 비하면 충분히 현실 가능성이 있을것 같아요.
<두바퀴로 대한민국 한바퀴> 제목과 '좌충우돌 전국 자전거 여행기'를 표지에서 보고 부러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어요. 여행기를 들려주기전에 떠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란 소제목으로 결심, 정보수집, 자전거 구입과 수리, 준비물 등 자전거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는 순간부터 떠나는 날까지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알아두면 좋을 정보가 적혀 있어요.
만반의 준비를 완료하고 몽 씨와 꼬맹이가 자전거에 짐을 한가득 싣고 드디어 출발. 아... 제 마음이 다 설레였어요. 저도 자전거를 타고 함께 떠나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솟아 올랐지만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몽 씨와 꼬맹이의 전국 자전거 여행기를 기대감을 안고 한줄 한줄 읽어내려갔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밤까지 하루 일과를 세세하게 알려주어서 생동감이 느껴졌어요. 몽 씨와 꼬맹이는 3월 6일 출발해서 3월 31일 집에 도착하는데 날짜별로 날씨는 어떤지, 자전거로 이동은 얼만큼 했는지, 이동경로는 어땠는지를 먼저 알려주고 하루 일과에 대해 이야기 해요. 그리고 어느 여행지를 들를때마다 그 곳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알려주는것도 잊지 않았어요. 그리고 하루를 마감하기전에 당일 경비는 얼만큼이었는지 경비지출내역에 상세하게 기록했어요. 본문이 끝나고 부록에는 자전거 여행 Tip이 있는데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거예요.
몽 씨와 꼬맹이의 전국 자전거 여행기는 1부 - 서울에서 땅끝까지, 2부 - 꿈의 섬 제주도 일주, 3부 - 남해를 끼고, 4부 - 동해안을 타고 오르다, 5부 - 한계령을 넘어 서울로! 5부로 소개하는데 국토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았어요. 3월 초에 출발하는거라 여행코스를 정하기전 날씨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결정한거예요.
2부를 읽을때는 저의 신혼여행때가 생각나서 더 가슴이 설레였어요. 제주도를 결혼하고 신혼여행으로 처음 가 보았는데 너무 멋지더라구요.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다시 가보자 신랑과 약속을 했는데 아직까지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어요. 결혼 10주년에는 꼭 갈거라고 마음 먹고 있는데 차가 아닌 자전거로 여행하는것도 생각해 봐야겠어요. 아이들이 어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차를 타고 다니면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되고 여행의 참맛도 느끼게 될 것 같아요. 몽 씨와 그의 여친 꼬맹이가 자전거로 여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들어 보였지만 많이 아주 많이 부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