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버스 타요의 신나는 하루 꼬마버스 타요 그림 동화
키즈아이콘 편집부 엮음 / 키즈아이콘(아이코닉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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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3살 두 딸아이가 꾸준히 좋아하는 방송이 있어요. '뽀롱뽀롱 뽀로로'인데 뽀로로 사랑이 대단해요. 뽀로로 DVD, 뽀로로 인형, 뽀로로 퍼즐, 신발 등 아이들의 뽀로로 사랑은 날이 갈수록 더하답니다. 그런데 그런 우리 아이들에게 뽀로로만큼이나 사랑하는게 생겼어요. 바로 '꼬마버스 타요'인데 지난 8월에 EBS에서 방영한 첫 방송을 보고 푹 빠진거 있죠. 여자아이들이라 차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차를 소재로 한 책을 보고는 차에 관심을 보이더니 '꼬마버스 타요'를 보고는 차에 무한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꼬마버스 타요'가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책을 구입했죠. 퍼즐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퍼즐도 함께요. 와우... 역시나 제 예상대로 아이들 책과 퍼즐을 보더니 너무 좋아하네요. 책도 퍼즐도 하루에 몇번씩 보고 맞추고 그래요. 



책 내용은 간단해요. 제목 그대로 타요의 신 나는 하루를 보여주고 있는데 멋진 자동차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요. 자동차 좋아하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책이예요. 버스, 택시, 트럭, 경찰차, 불도저, 굴착기, 지하철 등 다양한 차들을 볼 수 있고 일하는 차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도 알려주어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궁금증도 해결해 주어요. 



아이들은 재밌고 즐겁게 열심히 일하는 타요을 보면서 긍정의 에너지를 얻었을거예요. 밝게 웃는 모습의 타요를 보면 저절로 따라 웃게 된답니다. 첫운행이라 힘들었을텐데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의 일을 하는 타요를 보며 저 또한 느끼는게 많았답니다. 
'꼬마버스 타요' 다음책도 출간되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들 많이 사랑해 줄텐데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키즈아이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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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이야기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1
김선아 지음, 국수용 사진, 나오미양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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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는 지금까지 한번도 실제로 본적이 없어요. 어렸을때는 TV를 통해서 여러 가지 소도구를 이용한 묘기를 종종 볼 수 있었던것 같은데 요즘은 전혀 볼 수가 없어요. 볼거리가 많은 시대라 그런걸까요? 가끔 영화나 전통놀이에 대한 방송에서 줄타기는 본 적이 있지만 서커스에 대한 방송은 볼 수가 없어 현재 서커스단이 있을거란 생각을 못했어요. 이 책을 보고서야 현재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서커스단이 동춘서커스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동춘서커스단은 대한민국 최초의 서커스단이고 1925년 박동춘씨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해요. 저는 이 책을 통해서야 알게 되었지만 우리 부모님은 알지 않을까 싶어요. 
이 책에는 사진이 많이 나와 있는데 1993년부터 2007년까지 동춘서커스단의 곡예사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1993년이면 제가 고등학생일때인데 사진 속에 나오는 관중들의 차림새를 봐서는 더 전의 모습일거라 생각을 했는데 본문 뒤에 사진작가 국수용님의 글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죠. 



곡예사들이 묘기를 한컷 한컷 보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어떻게 저런 동작을 할 수 있을까? 곡예사들의 유연한 몸과 멋진 묘기에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우리 아이들은 저보다 더 신기하게 쳐다봤어요. TV에서 조차 한번도 볼 수 없던 모습들이었기에 아이들 눈에 얼마나 신기했을까요? 아이들은 연신 "이 오빠는, 아줌마는, 아저씨는 뭐하는거야?" 하며 질문을 쏟아냈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이렇게 흥분이 되고 신기한데 실제로 곡예사들의 묘기를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손에 땀이 다 나고, 가슴이 조마조마 하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곡예사들을 보겠죠. 멋진 묘기가 나왔을때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손에 불이 나도록 박수를 치겠죠. 사진작가 국수용님의 사진에는 우리가 실제 경험하지 못했던 그 순간이 흑백사진 속에 정감있게 잘 담겨져 있어요. 서커스가 열리는 천막집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무대 뒤는 어떤 모습인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곡예사들의 묘기는 어떤 모습인지, 관객들은 묘기를 보면서 어떤 표정을 짓는지... 

 

이야기의 화자로 나오는 김상현군은 그 당시에는 어린아이였지만 현재는 고등학생이라고 해요. 지금도 곡예사로 무대를 지키고 있는 어머니를 지켜보며 그는 어떤 기분일까요? 서커스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져서 많이 안타까울것 같아요.
이야기의 마지막에 "나중에 나중에 이 천막을 어디에서든 만나게 되면 오늘의 일들을 기억해 줘. 꼭!" 상현군의 말에 "응"이라고 대답 해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만약에 우리 동네에 천막집이 지어져 서커스가 열린다면 아이들의 손을 잡고 꼭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시공주니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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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비룡소 클래식 16
루이스 캐롤 지음, 존 테니엘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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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렸을때 한번은 고전을 읽어본다. 자신의 의지이든,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권유이든 한번은 읽게 되는 고전. 누구나 한번은 읽고, 꼭 읽어보기를 권하는 고전을 난 참 어렵게 느껴졌고 재미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재미도 없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고전을 어른이 되어서 찾는다는거다. 요즘 어느책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기교를 부리거나 세련미는 느낄수 없지만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고전은 확실히 어렸을때 읽었을때와는 느낌이 많이 다른데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읽어보라 권할것 같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책인만큼 고전은 많은 출판사에서 번역본을 내놓는데 일반 독자들이 가장 매끄럽게 번역된 책을 고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같은 유럽권인 프랑스에서도 재미있게 읽힐 때까지 열 번 이상을 고쳐 가며 번역했다고 하는데 문화가 완전히 다른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번역하기란 쉽지 않을것이다. 어른이 되어 고전을 한권씩 읽으면서 어쩌다보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판사가 다른 책 두권이 생겼다. 그런데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남녀 주인공이 비룡소에서 출판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고 관심이 생겨 다시 보게 되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호기심 많고 낙천적인 성격의 앨리스, 조끼를 입고 시계를 들고 있는 토끼, 트럼프 카드가 생각난다. 회중시계를 꺼내보는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들어간 앨리스는 그곳에서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아주 황당한 일을 겪는다. 무엇을 먹기만 하면 키가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고 자신이 흘린 눈물에 빠지기도 하고 물에 흠뻑 젖은 몸을 말리기 위해 쥐에게 몸 말리게 건조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개성이 무척이나 독특한 동물들과 사람들을 만난다. 말도 안되는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이상한 나라는 모든 일이 앨리스를 중심으로 일어나는데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또 앨리스는 그 순간을 어떻게 이끌어갈�? 상상하는 재미가 크다.

순수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의 눈에 앨리스는 어떻게 비춰질까? 어른들의 세상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이상한 나라를 보면서 아이들은 그보다 더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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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럿이라면 걸음동무 그림책 8
로렌스 시멜 글, 사라 로호 그림, 이한경 옮김 / 걸음동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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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할일은 많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을때 내 몸이 여러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어요. 해도 해도 돌아서면 할일이 또 생기는 집안일에 아이들 돌보기 등 주부가 할일이 참 많아요. 개인적인 시간을 잠시라도 내기 힘들만큼요. 
아이들도 어른들과 비슷한 생각을 하나봐요. 책 속에 나오는 아이는 중요한 회의가 있어 늦게 퇴근하는 엄마를 사무실에서 기다리다 "나와 똑같은 내가 있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아이가 생각한건 바로 자신을 복사기에 복사해서 함께 놀 친구를 만드는거예요. 자신과 똑같으니 생각도 같을거고 자신이 어떤 놀이를 재미있어 하는지 잘 알테니 싸울 일도 없고 정말 좋은 생각이죠. 그래서 아이는 복사 버튼을 눌러요.
자신을 복사한다니... 기발하면서 아이다운 생각이지 않나요? 그런데 저도 할 수만 있다면 나를 복사해서 할 일을 나눠서 하고 싶더라구요^^ 아이들과 책을 보며 몸이 여럿이면 좋겠냐고 질문을 하니 그렇다고 하네요. 왜 몸이 여럿이면 좋겠냐고 다시 물으니 함께 놀고 싶다네요. 동생이 있는데도 함께 놀고 싶은 사람이 필요하다니 동생 하나로는 부족한걸까요?^^



책 속에 나오는 아이는 자신이 할일을 나눠서 할 수 있게 여러명을 복사하는데 그보다 더 욕심을 부려 자신을 작게 복사해서 자기 대신 복사를 해 주는 아이를 만드는거예요. 아이는 뭐하냐구요? 노는거죠^^ 꾀를 부리는 아이가 귀여워요. 그런데 욕심이 과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는 복사된 자신이 너무 많은걸 깨닫고 그제야 엄마가 진짜인 자신을 못 알아보면 어떻게 하지? 걱정을 하기 시작해요. 이런 저런 생각끝에 "정지!" 



책 속에 나오는 아이는 참 엉뚱한 상상을 하죠. 행복한 상상이 어느새 걱정으로 바뀌게 되지만 아이는 "엄마는 네가 가장 좋아!" 엄마의 한마디에 걱정이 사라지지요. 요즘은 맞벌이 부부에 한 자녀 가정이 많아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죠. 그래서 아이는 심심해 하는데 이 책은 외동아이의 혼자 노는 모습에 책을 보는 아이들은 동질감을 느끼고 어른들은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요.

<리뷰 속 인용문구는 책 속의 글을 인용했으며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저작권자와 해솔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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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이의 선물 큰 돛단배 2
배지은 글.그림 / 책단배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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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두돌쯤되면 고집도 세지고 자기 주장도 강해지죠. 그전에는 엄마가 하라는대로 군소리 않고 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엄마가 아무리 달래고, 야단치고, 벌을 세워도 자기 생각대로 행동을 하죠. 이때부터 아이와 엄마는 책 속에 나오는 채원이와 엄마처럼 조금의 문제가 생기게 되는거예요. 
엄마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되도록 밖에서 파는 음식보다는 집에서 무엇이든 만들어 주려하고, 밤에 일찍 자라 하는데 아이는 엄마가 만들어 주는것도 맛나지만 하얀 솜사탕도 먹고 싶어해요. 그리고 아빠가 아직 안 들어오셔서 잠을 잘 수 없다 해요. 우리 아이들도 그래요. 잠이 와서 졸면서도 아빠가 오지 않았다면서 안 자려하고, 하얀 솜사탕도 무지 좋아해요. 




채원이는 엄마가 설거지를 하는 사이에 밖에 나가서 솜사탕을 사요. 구름처럼 생긴 솜사탕을 바로 먹고 싶었지만 채원이는 엄마랑 나눠 먹어으려고 숨도 쉬지 않고 집에 돌아왔어요. 하지만 엄마는 채원이의 마음도 몰라주고 야단쳤어요. 눈물을 흘리며 엄마 미워 하는 채원이를 보고 있으니 우리 아이들도 엄마가 자신들의 마음을 몰라줘서 속상했던적이 있겠지 하는 생각에 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채원이는 엄마에게 야단 맞고 속상해서 놀이터에서 놀다가 늦게 집에 들어갈테야 하며 집을 나왔는데 개미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 보니 엄마 생각이 났어요. 자신처럼 기분이 좋아질거라며 선물을 손에 한웅큼 들고 집에 가는 채원이. 엄마는 채원이의 선물을 받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엄마의 반응에 아이들도 저도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아이와 부모가 바라는 것이 언제까지고 똑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아이와 부모의 생각은 조금씩 다르게 되죠. 그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것 같아요. 아이와 부모가 한사람이 아닌데 생각이 똑같을수가 없잖아요. 부모는 아이를 위해서라며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속상해 하고 걱정을 하는데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한걸음만 양보하면 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을거예요.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사랑이 변하는건 아니잖아요. 
이 책은 엄마와 생각이 조금 다르지만 엄마를 많이 사랑하는 채원이의 순수한 마음이 예쁘게 잘 그려진 책이예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책단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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