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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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동안의 고독-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안정효 옮김, 김욱동 해설 / 문학사상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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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일생의 책
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
찰스 P. 킨들버거.로버트 Z. 알리버 지음, 김홍식 옮김 / 굿모닝북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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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안동림 역주, 장자색인 수록
장자 원전, 안동림 역주 / 현암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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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오강남 옮기고 해설 / 현암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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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선물- 커피향보다 더 진한 사람의 향기를 담은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이야기
히말라야 커피로드 제작진 지음 / 김영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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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사세요?- 부동산에 저당 잡힌 우리 시대 집 이야기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지음 / 사계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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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애덤 스미스를 다시 읽는다- 『도덕감정론』과 『국부론』의 세계
도메 다쿠오 지음, 우경봉 옮김 / 동아시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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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웃기는 의사 히르슈하우젠의 도파민처럼 짜릿한 행복 처방전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 박규호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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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제839호 - 2010.12.13
한겨레21 편집부 엮음 / 한겨레신문사(잡지) / 2010년 12월
품절


이날 눈길을 끝 것은 인간광우병 전문가인 김용선 한림대 의대 교수였다. 검찰 쪽 증인이었다. 그런데 김 교수는 검찰 의도와는 달리 "한국인이 광우병에 노출됐을 때 (인간광우병에) 취약하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영국 미국 사람보다 광우병에 노출된 소를 먹었을 때 (인간광우병)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pd수첩]이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을 경우 인간광우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고 방송한 것은 사실과 가깝지 않느냐'는 [pd수첩] 변호인의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장내는 술렁였다. [pd수첩]의 오류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려던 검찰이 오히려 자신의 증인신청으로 [pd수첩]의 정확성만을 입증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51쪽

조능희 pd 인터뷰
"상식을 지키는 데도 용기가 필요한 사회"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지금부터 부르는 이름을 꼭 남겨달라. 전현준, 박길배, 김경수, 송경호, 정진우, 정병두, 노환균. 방송 뒤 30개월 동안 우리와 진실을 두고 다튼 검사들이다. 더 이상 검찰이라는 이름 뒤로 숨어서는 안된다. 이들은 이미 검찰의 핵심 요직으로 영전했거나, 앞으로 최소한 이 정권 아래에서는 영화로운 길을 갈 것이다.
기록하고 기억해아 할 이름이 또 있다. [PD 수첩] 사건 수사를 거부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 임수빈 전 부장검사와 1심을 판결한 문성관 판사다. 역사는 반드시 이들을 기억하고 불러낼 것이다 그때가 반드시 올 것이다.-53쪽

심사위원 20자평
한택근 : 형사재판 명판결은 엉터리 기소에서 나온다-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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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완성을 위한 죽음교육 - 교육과 미래 3 아로리총서 18
정재걸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10년 8월
품절


'나이가 들지 않고는 결코 알 수 없는 지혜는 무엇인지' 5가지를 적어 발표하게 합니다. 노인들의 대부분은 이 질문에 대해 삶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 높은 지위나 많은 보수보다는 가정의 화목함이 더 중요하다는 것, 경쟁을 통한 성취보다는 좋은 인간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것,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보다는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의 조건이라는 것 등입니다. 지극히 당연한 말인 것 같은데, 왜 우리는 이러한 당연한 말을 나이가 들어서야 비로소 알 수 있게 되는 것일까요?-13쪽

"Boys, be ambitious!"라는 말은 클라크 박사의 고별 연서의 주제입니다. 그러나 클라크 박사는 원래 "소년이여, 그리스도 안에서 야망을 품어라."(Boys, be ambitious in Christ.)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 전자의 해석대로 하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높은 지위를 얻고, 부자가 되고, 명예를 얻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우리가 아이들에게 주입하는 야망으로 인해 아이들은 전체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 전체성은 본래 전체적인 인간을 전체적인 상태로 계속 유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야망은 부분적입니다.-14쪽

20세기 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사 아짠 문(Achan Mun:1870~1950)은 "지식이나 경험, 사유만으로는 절대로 번뇌를 제거하여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 김열권 편저(2007), [위빠사나 2] 불광출판부, 367쪽.-35쪽

부처는 "개에게 돌을 던지면 개는 돌을 쫓아가지만 사자에게 돌을 던지면 사자는 돌을 던진 사람을 문다"고 하였습니다.-35쪽

분리 독립된 개인을 극복하여 통일체를 다시 회복하는 것을 불교의 화엄사상에서는 일즉다(一卽多), 다즉일(多卽一) 이라고 표현합니다. 비유하자면 개체(一)는 기둥, 기와, 서까래와 같은 것이고 전체(多)는 집이라고 불리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즉 모든 개체들은 여러 인연 조건들의 화합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모든 개체들이 서로 의지해 존재합니다. 서까래가 곧 집입니다. 서까래가 없으면 집이 없고 집이 없으면 기둥, 기와 등의 이름도 없습니다. 이처럼 모든 존재가 보이지 않는 그물로 연결되어 있고, 내 속에 우주가 있고 우주 속에 내가 있다는 생각이 통일체적 세계관인 것입니다.-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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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0년 5월
구판절판


분노는 자격 없는 사람이 무언가를 얻는다고 생각될 때 느끼는 특별한 종류의 화다. 다시 말해, 부당함에 대한 화다. -18쪽

재화 분배를 이해하는 세 가지 방식을 찾아냈다. 행복, 자유, 미덕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 이상은 정의를 고민하는 서로 다른 방식을 암시한다.-33쪽

(정의를 이해하는 세가지 방식) 그중 하나가 공리주의 시각으로, 이에 따르면 정의의 개념을 규정하고 무엇이 옳은 일인가를 결정하려면 사회 전체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물어야 한다.
두 번째는 정의를 자유와 연관시키는 시각으로, 자유지상주의자들이 관련 예시를 제시한다. 이들은 소득과 부의 공정한 분배란 규제 없는 시장에서 재화와 용역의 자유로운 교환이라고 말한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시장을 규제하는 행위는 개인의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기에 부당하다. 세 번째는 정의란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마땅히 받아야 할 몫을 받는 것, 즉 재화를 분배해 미덕을 포상하고 장려하는 시각이다. 뒤에서 아리스토텔레스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미덕을 기초로 삼는 사람은 정의를 좋은 삶에 관한 고찰과 연관짓는다. -150쪽

칸트는 이성이야말로, 적어도 때로는, 통치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성이 우리 의지를 통치할 때, 우리는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하려는 욕망에 내몰리지 않는다.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은 자유롭게 행동하는 능력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이 두 가지 능력이 합쳐져 우리는 특별한 존재,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존재가 된다. 이 능력으로 우리는 단지 식욕만을 느끼는 동물에서 벗어난다. -153쪽

롤스가 보기에, 이런 제도는 출생이라는 우연을 기준으로 소득, 재산, 기회, 권력을 분배한다는 점에서 불공평하다. ... 타고난 환경은 노력의 결과가 아니다. 삶의 전망이 이런 임의의 현실에 좌우된다면 부당한 일이다.-214쪽

자유지상주의 체제에서 가장 분명하게 나타나는 부당함은 "분배되는 몫이 도덕적 관점에서 볼 때 대단한 임의의 요소에 부적절하게 영향을 받는 상황을 허용한다는 점"이다.
- Rawls, A Theory of Justice, sec.12.-215쪽

차등원칙은 사람들의 타고난 재능을 공동 자산으로 여기고, 그 재능을 활용해 어떤 이익이 생기든 그것을 공유하자는 데 사실상 동의한다는 뜻을 내포한다. 태어나면서부터 혜택을 받은 사람은 그들이 누구든,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의 상황을 개선한다는 전제에서만 자신의 행운을 이용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태어나면서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단지 재능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이득을 얻어서는 안 되며, 그들을 훈련하고 교육하는 데 들어간 비용을 갚고,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 그러한 행운을 얻지 못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애초에 뛰어난 능력을 타고날 자격이 있거나 사회에서 다른 사람보다 유리한 출발선에 설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그러한 차이를 없애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 차이를 이용할 또다른 방법이 있다. 사회의 기본 구조를 조정해, 우연의 차이가 행운을 타고나지 못한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쓰이도록 하는 것이다.
- Rawls, A Theory of Justice, sec.17.-218-219쪽

하버드 대학은 소견서에서, 학업 성적과 시험 점수가 입학 심사의 유일한 기준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했다. "학문적 우수성이 유일한 또는 지배적 기준이라면, 하버드 대학은 활기와 지적 우수성을 상당 부분 잃을 것이며, (......) 모든 학생에게 제공되는 교육의 질도 떨어질 것이다."-241쪽

"만약 다른 사람의 재산이 될 능력이 있다면(그런 이유로 정말로 그리 된다면), 그리고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는 없지만 다른 사람의 이성에 참여해 그것을 이해할 정도는 된다면, 그 사람은 타고난 노예다."
- Aristotle, The Politics, Book I, chap. v[1254b]

"자유인으로 타고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노예로 타고나는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노예제가 이롭고도 공정하다."
- Aristotle, The Politics, Book I, chap. v[1255a]-282-283쪽

그(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는 <<덕의 성실>>이라는 책에서, 우리가 도덕적 행위자로서 목적과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매킨타이어는 인간을 자발적 존재로 보는 시각의 대안으로 서사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인간은 이야기하는 존재다. 우리는 서사적 탐색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답하려면 그전에 '나는 어떤 이야기의 일부인가?'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Alasdair MacIntyre, After Virtue(Notre Dame, Ind : University of Notre Dame Press, 1981), p.201
...... "나는 개인이라는 '자격'만으로는 결코 선을 추구하거나 미덕을 실천할 수 없다." 내가 속한 이야기와 타협할 때만이 내 삶의 서사를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Alasdair MacIntyre, After Virtue(Notre Dame, Ind : University of Notre Dame Press, 1981), p.204-310쪽

도덕적 책임의 세 범주
1. 자연적 의무 : 보편적이고, 합의가 필요치 않다.
2. 자발적 의무 : 특수하고, 합의가 필요하다.
3. 연대 의무 : 특수하고, 합의가 필요치 않다.

연대와 소속 : 이제 연대 의무 또는 소속 의무의 예를 몇 가지 제시해보겠다.
가족의 의무 - 부모를 돌봐야하는가? 무관심 방치한 부모는?
프랑스 레지스탕스 - 공동체 의무. 고향 마을의 폭격에서 자기를 제외해 달라고하는 조종사
에티오피아 유대인 구출하기 - 기근이 든 에티오피아에서 민족만 구출하는게 옳은가?-314-315쪽

(동성혼 논의 중) 누가 결혼할 자격이 있는지를 결정하려면, 결혼의 목적과 결혼이 칭송하는 미덕을 생각해야만 한다. 그러다 보면 도덕적 논란이 이는 영역에 도달하는데, 이때 좋은 삶을 두고 대립하는 개념들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기란 불가능하다.

정의와 좋은 삶(정리)
우리는 정의를 이해하는 세 가지 방식을 탐색했다.
어떤 이는 정의란 공리나 행복 극대화, 즉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어떤 이는 정의란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선택은 자유시장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행하는 선택일 수도 있고(자유지상주의의 견해), 원초적으로 평등한 위치에서 '행할 법한' 가언적 선택일 수도 있다(자유주의적 평등주의의 견해). 마지막으로 어떤 이는 정의란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3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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