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나라를 뛰어넘은 고귀하고 더없이 위대한 정신의 소유자가 쓴 작품을 읽지도 않고 방치하는 독자의 어리석음과 그 불합리함은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 그 대신 일반적인 독자는 단순히 갓 인쇄되고 잉크가 채 마르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매일같이 나오는 평범한 졸작만 매년 파리떼처럼 수없이 생겨나는 그런 졸작만 읽으려고 한다. 이런 작품은 몇 년만 지나고 나면 영원히 지나간 시대와 함께 그 시대의 어리석은 생각을 비웃는 대상이 될 뿐이기 때문에 출판되는 그날부터 멀리하고 영원히 무시하는 것이 좋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몹시 낯선 상태로 나란히 존재하는 두 가지 형태의 저서가 있다. 하나는 참된 저작물이고, 다른 하나는 겉보기에만 그럴듯한 저작물이다.
참된 저작물은 영원한 저서가 된다. 학문이나 시문학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 쓰인 이 참된 작품은 진지하고 조용하며, 또 아주 느린 걸음으로 나아간다. 그래서 이런 작품들은 한 세기를 통틀어 유럽 전체에서 12권도 채 나오지 않았지만 영원히 존재한다.

만약 책을 읽는 시간도 함께 구입할 수 있다면 책을 구입하는 것이 좋은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책을 구입하는 것과 그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을 혼동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목적은 있지만 그것과 자신의 사고 체계가 비슷한 사람들은 극소수이다. 그래서 대부분은 어떠한 것에도 객관적인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그 때문에 그들에게는 아무리 독서를 한다고 해도 남는 것이 없게 된다. 그들은 읽은 것을 그 어떠한 것도 간직하지 않는다.

"반복이란 연구의 어머니이다." 중요한 책은 그것이 무엇이든 곧바로 두 번 읽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사물의 맥락을 좀 더 잘 파악할 수 있으며, 끝을 알고 있으면 그제야 처음 부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두 번째 읽을 때는 처음 읽었던 것과는 다른 감정과 기분을 느끼게 되므로 전혀 다른 인상을 받게 된다. 그것은 같은 대상을 다른 각도로 보는 것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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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유적•유물/남대문

오늘날에도 남대문 일대는 교통의 요지다. 남대문을 통과해서 쭉 올라오면 좌우에 덕수궁과 시청이 나오고 광화문을 거쳐 경복궁까지 도달할 수 있다. 남대문과 경복궁을 기준으로 오른편에는 명동, 을지로, 청계천, 종로가 이어지고 왼편에는 정동부터 세종문화회관, 서촌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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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장소/군산

전라북도 북서쪽에 있는 도시로, 북으로는 금강, 남으로는 만경강이 군산을 거쳐 서해로 나간다. 군산에서 내륙을 향하면 익산을 거쳐 전주에 닿는다. 일대에 광대한 호남평야가 펼쳐져 있다. 군산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김제시가 있는데 김제 만경평야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전라남도나 김해등 여러 곳에 평야가 있고 쌀 생산이 활발하지만 전국에서 으뜸이라고 불리는 곳이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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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인물/장보고

장보고(846년)는 신라 후기 해상 무역을 주도한 지방 호족으로 완도 청해진을설치해 서남해권을 장악했고 신라, 당나라, 일본을 잇는 해상 무역을 통제했다.
그는 매우 독특한 인물이다. 우리 역사에서 해상을 기반으로 활약한 인물이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사실 그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다. 일찍이 당나라에 건너가서무용을 뽐냈고 이후 신라 흥덕왕 대에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해 일대의 해적을 섬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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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사건/의병

일제로부터 조선의 주권을 지키고자 했던 실력 항쟁이다. 의병의 기원을 고구려와 백제 유민의 부흥운동에서 찾는 이들이 있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스스로 세력을 규합하여 무장 저항을 하는 모든 행위를 의병으로 간주하면 가능한 설명이지만 지나치게 범주가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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