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인생은 밀고 당김의 연속이네. - P88

교수님에게 남은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 슬프면서도그가 보내는 질 높은 시간들이 묘하게 부러웠다. 우리는 왜이렇게 의미 없는 짓들을 할까? - P90

"의미 없는 생활을 하느라 바삐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너무많아, 자기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느라 분주할 때조차도 그 절반은 자고 있는 것과 같지. 엉뚱한 것을 좇고 있기 때문이야. 인생을 의미 있게 보내려면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살아야 하네.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봉사하고 자신에게 생의 의미와 목적을 주는 일을 창조하는 것이 헌신해야 하네." - P92

교수님은 두서없는 내 얘기를 들어 준 다음 삶에 도움이되는 말을 해 주려고 애를 쓴다. 캠퍼스에 팽배한 견해들과는 달리 그는 돈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니라고 충고한다. 또 그는 내가 ‘인간답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 P96

"미치, 어떻게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걸리느냐고물었지? 내가 이 병을 앓으며 배운 가장 큰 것을 말해 줄까?"
"그게 뭐죠?"
"사랑을 나눠 주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거야."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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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을 졸업한 후에 내가 가장 능숙하게 할 줄 아는 일을 했다. 즉, ‘일하는 체‘를 했던 것이다. 죽어 가는 선생님이 잔디밭에서 저렇게 날 기다리는 동안에도 말이다. 그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나는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 하지만 그때 난 정말로 그랬다. - P73

그는 나를 놓지 않으려고 내게 몸을 기댔고 내가 허리를 굽히자 양손으로 내 두팔을 잡았다. 그렇게나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도 교수님이 너무나 다정스럽게 나를 대하는 것에 놀랐다. ‘내가 현재와 과거 사이에 세워 두었던 벽 때문에 우리가 전에 얼마나 가까운 사이였는지 그만 깜박 잊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졸업식 날이, 서류 가방이, 떠나는 내게 보여 주었던 교수님의 눈물이 떠오르자 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 P74

나는 고등학교 때 육상 코치를 ‘코치’라고 불렀던 것처럼 모리 교수님을 ‘코치‘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교수님은 그 별명을 무척 마음에 들어 한다.
"코치라, 그거 좋군. 그럼 내가 자네 코치가 돼 주지. 그러면 자넨 내 선수가 되는 거야. 이제 난 늙어서 살지 못하는 멋진 삶을 나 대신 살아줄 수 있겠지?"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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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누구보다도 자신의 내면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그는 나이가 많아서 아픈 것과는 다른, 그 이상의 뭔가를 감지하고 있었다. - P47

그 모든 상황에도 교수님의 목소리는 힘이 있고 친절했으며, 마음속에는 수만 가지 생각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그는 ‘죽어 간다‘라는 말이 ‘쓸모없다‘라는 말과 동의어가 아님을 증명하려고 노력했다. - P54

몇 주일 후, 외삼촌은 자신의 말처럼 정말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이 끝난 후 내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갑자기 시간이 귀하게 여겨졌다. 하수구에 마구 흘러들어 가는 물처럼 시간이 쑥쑥 빠져나가는 것만 같아서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만족스럽지가 않았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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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많은 생물을 굴복시키지만 사람은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다.
W. H. 오든(모리가 좋아하는 시인) - P37

맨 마지막 수업은 아주 짧았다. 겨우 몇 마디 말로 끝나 버렸다.
졸업식 대신에 장례식이 치러졌다.
졸업 시험은 없었지만 배운 내용에 대해 긴 논문을 제출해야 했다. 그 논문이 바로 이 책이다.
모리 교수님이 생애 마지막으로 했던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단 한 명뿐이었다.
내가 바로 그 학생이었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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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종종 저에게 물어봅니다. 모리 교수님에 대해서 가장 그리운 것이 무엇이냐고 말이지요. 저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그의 신념을 그리워합니다. 삶을 고귀하게 바라보던 그의 두 눈을 그리워합니다. 그리고 그의 웃음을 그리워합니다. 진심으로 말입니다. - P18

그러나 역시 가장 그리워하는 것은 바로 제가 그의 방에 들어설 때마다 저를 보면서 반짝이던 교수님의 눈빛입니다. 이는 매우 소박하면서도 어쩌면 이기적인 바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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