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를 넓히라는 말이 우리가 겪는 고통을 가볍게 여기라는 뜻은 아니다. 인간의 관점이 얼마나 제한적인지를 자각하라는 경고에 가깝다. 우리는 수많은 실로 엮어 만든 거대한 직물 앞에서 전체 문양을 보지 못한 채 오직 몇 가닥의 실뭉치, 아주 작은 파편만을 보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당장은 이해되지 않거나 설명할 수 없는 경험 속에도 어떤 목적과 의미가 숨어 있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당시에는 재앙처럼 느껴졌던 일이 훗날 돌이켜보니 꼭 필요했던 변화의 과정이었음을 깨닫는 순간을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다.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았던 그 절망의 시간이 결국 지금의 나를 단단하게 만든 토대가 되었음을 알게 되는 순간 말이다.
그러니 스트레스나 불안에 사로잡힐 때는 잠시 멈춰 숨을 고르자. 지금 나의 관점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머릿속을 꽉 채운 그 문제는 생각만큼 대단한 일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설령 힘든 일이라 해도 이 광활한 우주에는 완벽하고 아름다우며 순리대로 돌아가는 수많은 다른 일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기억하자.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유로워지는 비결은 간단하지만 중요한 전환에 있다. 감정에 휩쓸려 그 안에 잠기지 말고 한 걸음 물러나 관찰자로서 그것을 바라보는 법을 익히면 된다. 격렬한 감정에 사로잡히면 시야가 좁아지고 삶의 맥락을 놓치게 된다. 그 순간 당신은 나 자신을 잃고 분노, 불안, 상처 그 자체가 되어버린다. 당신이 감정에 휩쓸리는 이유는 이렇게 중심을 잃고 감정 그 자체가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