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식생활을 바꾸는 데는 ‘의지’가 아니라 ‘순서’가 필요하다. 핵심은 얼마나 참느냐가 아니라, 입력을 재정렬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이제부터 건강하게 먹어야지’라고 마음먹는 순간, 가장 먼저 극단적으로 어려운 방법을 시도한다. 양배추와 닭가슴살로 하루를 버티거나, 하루 한 끼만 먹거나, 특정 식품만 고집하는 방식이다. 개인차는 있지만, 일시적으로 살은 빠진다. 그러나 거의 같은 결말로 끝이 난다. 며칠 혹은 몇 주 뒤, 그동안 참았던 만큼 더 큰 반동이 돌아오고 ‘역시 난 안 돼’라는 좌절감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