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나를 바라보고, 편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이것이 전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말할 때 우리의 뇌에서는 행복감을 주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분비됩니다.누군가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줄 때, 뇌는 그것을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처럼 긍정적인 자극으로 받아들여 도파민을 분비해서 기분을 좋게 합니다.
상대에게 호감을 얻고 싶다면, 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줘 기분 좋게 해주면 됩니다. 하지만 막상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매끄러운 의사소통에 꼭 유창한 말솜씨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성의 있게 듣는 일,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른 시각으로 ‘쉽고 단순하게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복잡한 기술을 배우고 활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대화를 통해 상대에게 진정한 기쁨을 주고 싶다면, 그 사람에게 새로운 시각이나 깨달음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상대가 느긋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 즉 ‘틈’이 꼭 필요합니다.

‘잘 듣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오랫동안 가졌던 고민이 조금씩 해소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대에게 호감이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느낀 만족감의 핵심은‘상대가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듣고 있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말하고 싶어 하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잘 들어주는 사람들은 드뭅니다. 바꿔 말하면, ‘잘 듣는 사람’이 되는 것만으로도 주변에서 큰 신뢰와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내가 듣고 싶은 것’보다 ‘상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듣는 태도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급해하지 말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태도로 상대를 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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