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취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카스텔라 같은 문화적 소수자를 비웃는다. 그러나 입센이 누군지 몰라도, 베르디가 누군지 몰라도,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난해한 추상화에 한순간 마음을 빼앗길 수 있는 것이다. 불협화음이 난무하는 현대음악에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감동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것은 어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개인적 취향의 영역이니 앞으로는 부디 이런 ‘타인의 취향’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일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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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1 21: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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