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모든 불행은
고요한 방에 홀로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데서 온다.
_블레즈 파스칼BlaisePascal

집단에서 멀어지자
병이 나았다

수많은 시선으로 둘러싸인 고등학교 교실 속에서 나는 지독한 마음의 병을 얻었다. 남의 눈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병이었다.

프리랜서 작가가 되고 나서는 사무실과 같이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에 발길을 완전히 끊었다. 살면서 처음 해본 선택이었다. 책이 팔리고, 원고 집필에 몰두하거나 인터뷰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 찾기도 훨씬 쉬워졌다. 그러다 보니 마음의 병은 사라졌다.

사회는 당신이
모두와 똑같아지기를 원한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사회 집단은 크게든 작게든 ‘표준화’를 강요한다. 개인에 대한 구속이 심한 집단 내에서 다른 사람과 똑같아지려고 해봤자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럴 때일수록 집단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 더불어 소속 집단을 쉽게 바꿀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두면 좋다.

사람으로 꽉 찬 상자는
인간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상자 속 인생에 지친 사람을 위한 다른 선택권이 있어야 했다. 생각해보면 내가 상자에 들어가 있던 시간은 인생의 절반 정도였다. 상자에서 나온다고 해서 누구나 무조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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