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문화/조선 시대 결혼

조선 시대 때는 사랑에 의한 혼인을 천하게 여겼다. 사실 유럽에서도 순수한 남녀 간의 연애를 예찬하는 문화는 18세기나 돼야 등장했기 때문에 특별한 일은 아니다.

우선 신랑 집 사람이 신부 집에 가서 규수 간택 의사 통보하는 ‘납채‘를 한 후, 신부의 이름을 물어 길흉을 점치거나 신부 외가를 파악하기 위해 신부 어머니의이름을 묻는다. 이를 ‘문명‘이라 한다. 그 후 신랑의 집 사당에서 점을 쳐 길한 점궤를 신부 집에 통보하는 ‘길‘을 한다. 그런 후 신부 집에서 혼서와 혼수를 보낸다. 이를 ‘납폐‘ 혹은 ‘남징‘이라고 하는데 "함 사시오" 하는 문화가 여기에서 기인한 듯하다. 신랑 집에서 혼인할 날짜를 받아 신부 집에 가부를 묻는 편지를 보내는 ‘청기‘라는 과정을 거친 후 신랑이 신부 집에서 신부를 데려오는 ‘친영‘을 거치면 혼사가 완성된다. 철저하게 가부장적이고 남성 중심 주의에 기반을 둔 결혼 문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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