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2.장소/원산
현재 북한의 강원도에 속한 원산시를 지칭하는데, 이전에는 함경남도의 행정구역에 포함되기도 했다. 통상 함경남도와 강원도 북부 지역을 원산 일대로 부르는데 이곳은 연맹 왕국인 동예의 영토이기도 하다. 동해를 바라보며 평야가 넓게 형성되어 선사 시대 유적이 존재할 만큼 사람들이 빨리 정착했고, 이른 시기에 나라가 세워졌다.
원산은 교육의 요람이기도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학교인 원산학사가 만들어졌고 이후 개신교 선교사가 만든 루시여학교를 비롯한 여러 교육 시설이마련됐다. 천주교 베네딕도 수도회는 원산 일대에 뿌리내렸는데, 해방 이후 큰 박해를 받았고 현재는 경상북도 왜관 일대로 옮겨와서 명맥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