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사건/반정

반정이란 현 국왕에 반대하여 축출한 후 새 국왕을 세우는 일이다. 조선 시대에 수많은 난이 있었지만 왕이 신하들에 의해 쫓겨난 경우는 두 차례 즉, 중종반정과 인조반정뿐이었다. 중종반정을 통해 연산군이 쫓겨나고 중종이 왕이 됐고, 인조반정을 통해 광해군이 쫓겨나고 인조가 왕이 됐다. 중종은 반정 세력에 의해 추대된 경우고, 인조반정에 적극 가담한 경우다.

반정은 조선 시대 권력 교체의 독특한 경우였다. 권력을 장악하고 ‘이씨‘ 성을가진 왕을 쫓아낸 후에 본인이 직접 왕이 되지 않고 또 다른 ‘이씨‘를 추대했다. 유교 윤리가 뿌리 깊게 정착돼 나타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지배 집단을 무너뜨리고 나라를 새로 세우는 것이 아닌 단지 지배층 내부에서의 권력 교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