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파의 창시자 마티스는 삶에 닥친 여러 번의 고난에도 불구하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작품활동을 이어간 화가다.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편안함을 느꼈고, 색채를 풍성하게 표현하며 자신만의 길을 발견한 그는 매일의 어려움 속에 오히려 행복의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1869년 프랑스 북부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마티스는 21세 이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법학도였다. 장염으로 입원했을 때 어머니가 사다준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진로가 바뀌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다소 어두운 색조를 띠었으나, 1896년 브르타뉴의 해안에서 보낸 여름휴가를 계기로 마티스의 색조에는 극적인 변화가 생겼다. 그곳에서 고흐의 작품을 접한 이후로는 자연광의 색조가 가미된, 활기 넘치는 그림들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