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은 당시에 존재했던 중국과 조선 의술의 집약체다. 중국 의술에 대한 깊은 이해는 물론 조선의 민간 현실까지 반영해 만들었다. 의서 간에 상호 모순되는 내용을 해결하기 위해 애썼고 민간에서도 널리 활용할 수 있게 단방 처방(특정한 병에 한 가지 약재를 쓰는 방식)을 제시하기도 했다. 각종 약재가 들어가야 병이 쉽게 나음에도 이러한 방식을 고민한 것은 평범한 민중들이 들과 산에서 쉽게 풀을구해 병을 치료하게 하기 위한 민본적인 태도에 기인한다. 18세기 이후 《동의보감》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간행되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누리며 한의학의 중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