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문화/군대

국군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한때 70만 대군에 이를 정도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장교들은 미국에 유학하면서 여러 선진 문물을 배우고 돌아왔는데 당시로서는 특별한 기회였다. 하지만 당시 군대는 기형적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장기 집권의 수단으로 군인을 활용하고자 했고, 정치군인들이 등장했다. 백선엽, 송요찬 등이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들은 병사들을 압박해 여당에 표를 몰아주거나 노동을 시켜 정치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군대 내 부정부패를 비판했던 박정희, 김종필 같은 이들이 5.16 군사쿠데타를 주도하는 세력이 된다. 5.16 군사쿠데타와 12.12 군사반란은 군인의 정치 참여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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