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문화/도깨비
도깨비에 대한 믿음이나 신앙은 고대사회에서부터 발견할 수 있는데 악귀를 쫓는 신‘ 중 하나로 받아들여졌다. 전통 기와 건물에서 지붕의 끝을 덮는 망와에 도깨비 문양을 새기는 이유도 그래서다. 경주 불국사의 대웅전 문 앞이나 창덕궁 금천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깨비에 관한 현대 이미지는 대부분 일제 강점기에 들어온 일본 요괴와 관련된 것들이다. 머리에 뿔이 달려 있거나 이빨이 무시무시하게 나 있으면서 괴상하게나 짓궂은 행동을 하는 것들은 도깨비가 아닌 일본의 요괴 문화에서 기인한 것이다. 또 도깨비는 원혼이 아니다. 사람이 억울하게 죽으면 귀신이 되지만 도깨비와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