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학문•철학/고려 시대 여성

남존여비, 가부장제 등으로 인한 폐해는 오랫동안 지적돼온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다. 역사학계도 사회사적 관점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수행해왔다. 따라서 최근에는 비교적 여성들의 생활상에 대해 소상히 알 수 있게 됐다.
오늘 우리에게 익숙한 남녀 불평등 구조는 조선 중기 이후 본격화됐고 일제 강점기 때 심화 과정을 거쳤다. 조선 중기 성리학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면서 유교윤리가 강화되고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급속도로 불리해진다. 부계 위주의 족보가 편찬되고 장남이 재산 상속에서 혜택을 보고 남녀가 차등적으로 상속을 받거나 시집살이가 일반화되고 여성의 재혼이 금지되는 것들이 모두 이 시기에 형성된 문화다. 더구나 일제 강점기에 호적법이 도입되면서 남녀 차별은 법제화의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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