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1917년~1945년)는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한 적은 없지만 여전히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시인이다. 북간도 명동촌 출신으로, 이곳은 할아버지 대에 함경북도의 다섯 가문이 집단 이주하여 정착한 마을인데 그중 지도자였던 김약연에 의해 명동학교가 세워지고 기독교를 받아들이는 등 민족주의적인 기풍 가운데 성장했다. 연희전문학교를 나왔고 일본 릿쿄대학교에 입학했다. 학업 도중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체포됐고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생체 실험의 도구가 돼 죽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