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대원군(1820년~1898년)은 조선 말기의 권세가이자 개혁가다. 정조 사망 이후조선은 약 60년간의 세도 정치에 들어간다. 순조-헌종-철종으로 내려오는 이 시기에 주로 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가 권력을 번갈아가면서 장악했는데 흥선대원군은 이들의 갈등을 잘 이용해서 집권에 성공한다. 철종이 사망하자 안동 김씨의 발호를 염려한 조대비가 사전에 약속한대로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둘째 아들을 후사로 지명한 것이다. 그가 훗날 고종인데 당시 12살이었기 때문에 왕의 아버지인 ‘대원군’ 이하응이 약 10년간 권력을 쥔 채 개혁을 주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