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장소/용산

남산에서 한강에 이르는 일대 지역. 일제 강점기와 해방 이후 산업화를 거치면서용산은 신용산 일대까지 확대됐다.
용산 일대는 요충지다. 현재는 수중보를 설치했기 때문에 한강이 서해 쪽으로만 흘러가지만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서해에서 밀물 때가 되면 한강이 역류해 용산 일대까지 흘러들어왔다. 따라서 수많은 배가 강화도와 김포 일대에 머물다가 밀물 때를 맞춰 내륙으로 올라왔다. 용산 일대의 한강을 ‘용산강‘이라고 불렀는데, 용산강은 전국의 쌀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했다. 이곳은 군사 주둔지로 적당해서, 조선 태종 때에는 군수물자를 비축하는 군자감이라는 큰 창고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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