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답지를 볼 때도 최상위권들은 신기하리만큼 공통된 특징을 보입니다. 그것은 바로 답지를 굉장히 띄엄띄엄 재빠르게 본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절대 하나부터 열까지 답이 나오는 모든 과정을 자세히 따라가면서 전부를 챙겨보지 않습니다. 마치 나무 하나하나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숲을 바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최상위권에게는 수학 문제 풀이에 대한 확고한 원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수학 문제는 무조건 내가먼저 풀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업 중 선생님의 설명 역시 정확히 답지처럼 활용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내면에서 자라난 자신감은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고 시도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시도하라. 그래야 풀릴 것이다.
이 말을 항상 가슴 깊이 새겨둬야 합니다. 새로운 문제에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마치 안개 속에 있는 듯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가만히 서 있으면 안 됩니다. 한 걸음씩이라도 좋으니 발을 내디디며 앞에 무엇이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주위를 살펴야 합니다. 그렇게 가다 보면 처음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의도치도 않았던 길을 분명 발견할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정답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는행운도 찾아올 것입니다.

대부분 학생들은 여러 번의 시험을 겪었지만, 수학시험의 특징과 자신의 태도에 대해서 크게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못 보면 단순히 수학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 단정하고 다음 시험은 더 열심히 공부해서 수학 실력을 높여야지 다짐하고 끝이 납니다. 그저 자신의 수학 실력 탓을 하지 수학 시험의 어떤 특징 때문에 못 봤는지, 시험 중 내가 어떻게 행동했어야 했는지에 대한 점검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최상의권들과의 시험 실력 차이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시험 실력을 저하시키는 외부, 내부의 적을 일단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이 적들에게 언제까지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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