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명문장/강보에 싸인 두 병정에게

강보에 싸인 두 병에게
— 두 아들 모순(淳)과 담(淡)에게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

윤봉길 의사가 자녀들에게 남긴 글이다. 이봉창, 윤봉길은 독립운동사에 손에 꼽는 의사들이다. 천황 폭살시도, 홍커우공원 의거는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처단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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